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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의 고백 - QR코드

007 RAMBO 2020. 7. 17. 20:03

어느 목사님의 고백 

 

어느 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회적인 혼동이 함께 찾아 왔습니다. 

 

정부에서 사회적 보건 안전을 위해서 불교와 천주교를 제외하고,

기독교만 교인 명부를 내놓고 주일 날 QR 코드를 받고,

주 중 모임은 폐지하라는 정부의 지시를 무심코 잘 따랐습니다. 

 

그런던 어느 날 주님은

정부에게 교인 명부를 넘기고 주 중 모임을 폐하는 짓이

얼마나 큰 죄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제 조선 총독부가 교회를 탄압하기 위해서 교인 명부를 제출하라고 할 때

주님을 아는 목회자들은 감옥에 갇혀 고문 당하고 매를 맞으면서도 거부했고,

결국 목회지에서 쫓겨 났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교인 명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민군이 북한에서 첫 번째로 벌인 만행도

교인 명부를 내놓으라는 지시였습니다. 

이 명단을 거부한 목회자는 투옥되고, 고문을 당하다가 처형되었습니다. 

그래도 교인 명부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초대 교회 때 로마 군인들이 교인 하나를 잡으면

나머지 교인들을 말하도록 잔인하게 고문하고, 죽였습니다. 

 

지금 북한 지하 교인들이 잡히면

나머지 교인들의 예배 참석 명단을 말하라고 심하게 고문합니다. 

 

일부 주님의 제자들이 고문을 이겨내고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영광스러운 천국으로 들어갔고,

다수는 고문에 이기지 못해서 교인들의 명단을 낱낱이 말하고

다 함께 형장에서 순교 당했습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명분에

정부의 보조금을 맛있는 당근처럼 먼저 신나게 먹었습니 다. 

 

그렇게 한 후에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명분으로

교인 명부와 QR 코드를 등록하라고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주님을 배신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현 정부가 모든 종교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종교인 출석 명단을 교묘하게 정부에게 넘기라고 하면

이것이 종교의 자유를 빼앗고, 이 자료로 정치 성향 조사와

종교의  탄압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그냥 넘겨 주었습니다. 

 

이 명단은 북한으로도 넘어가고,

현 정부의 고위 공무원들을 찾아내면 현 정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스스로 교회를 그만 두어야 하는 갈림 길에 노출됩니다. 

특히 믿음이 약한 신앙인들부터 교회의 발걸음을 스스로 끊게 됩니다. 

 

교인 출석 명단과 QR 코드의 위험성과 정부의 악한 동기를

천주교와 불교는 너무나도 잘 압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너무나 잘 압니다. 

 

그들은 죽은 종교이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명단을 쉽게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인 출석 명단은

기독교의 신앙의 자유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와 같습니다. 

 

가룟 유다는 돈을 받고 단 하루 밤만

예수님의 위치을 알려 주었을 뿐인데도

그는 주 예수를 팔아 먹은 자라고 영원히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목회자가 살고자 목회지를 버릴 수 없어서

현 정부가 반 기독교적이고, 반 종교적인 정책을 요구하는데

믿음의 선조들처럼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그대로 따랐습니다. 

 

목회자는 정부에 교인의 명단을 주지 말고

QR 코드로 교인을 등록하는 만행의 짓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주님보다 예배가 더 중요했고,

주님보다 목회가 더 중요했고,

주님보다 교인이 더 중요했습니다. 

 

정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인 줄 착각했고,

정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착한 일을 하는 것인 줄 착각했고,

정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사회적 보건을 지키는 것이라고

매우 심하게 착각했습니다. 

 

목회자로서 교인들을 지키지 못했고,

목회자로서 주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믿음의 선조들과 다르게

세상의 풍조를 따랐다고 책망하시면 할 말이 없는 죄인입니다. 

 

주님이시여, 모르고 한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이시여, 착각하며 한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이시여, 주님의 교인들을 생명을 지키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이 죄로부터 자유로운 자가 없습니다.

이 죄로부터 착각하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주셔서

이것이 죄인 것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이 아침에 주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참회하고 회개합니다. 

 

예배보다 더 소중한 주님입니다.

목회보다 더 소중한 주님입니다.

교인보다 더 소중한 주님입니다. 

 

이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이 난국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리의 지혜로 인도하소서. 

 

이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교묘한 정부의 권모술수로부터

연약하고, 부족한 이 죄인을 진리와 은혜로 구원하소서. 

 

비록 작고 연약하나 주님이시여 붙잡아 주시고,

주님과 양들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로 변화시켜 주소서. 

 

QR 코드 찍는 이것이 죄임을 고백하며 주님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의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이여 부족한 자를 붙잡아 주소서.

이제부터라도 주님을 따르고 주님을 붙잡겠습니다.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주님의 지혜로 인도하여 주소서.   

 

진리는 피곤합니다.

진리는 힘듭니다.

진리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지고

오늘도 따르는 자 되게 하소서.

 

 

 

카톡으로 장협진 목사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