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모음/신앙글.

부활의 삶

007 RAMBO 2020. 6. 10. 10:11

내게 있어서 부활은 단순히 다시 살거나 영원히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의 연합된 관계 안에서 함께 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활은 죽음 이후에 경험하는 게 아니라

이 땅에서 연습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포함한다.

 

우리가 천국에서 다시 살게 되어

수백만 년이 지난 어느 시점,

우리는 이 땅의 삶 가운데 무엇을 기억할까?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몇 등까지 올랐었는지,

주식 투자로 얼마나 큰 손실을 보았었는지 기억할까?

 

새 자동차를 사서 기뻐했던 순간이나

올해 아카데미상을 누가 받았는지는

우리의 영원한 삶에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짧은 삶 가운데 일어난 일들 중

어떤 것들은 영원한 삶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구원과 부활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삶에서

그것을 준비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선교지에 학교와 건물을 세우지만,

하나님 앞에 설 때 나는 그것들을 들고 설 수 없다.

 

내가 많은 시간을 들여 책을 쓰고 설교하지만,

책이나 설교문을 들고 서지도 못한다.

내가 쌓아놓은 업적이나 사역 리스트들을 가지고 서지도 못한다.

 

하지만 내가 들고 갈 수 있는 것이 있음을 안다.

나는 그것을 날마다 쌓아간다.

 

내가 그분이 주신 사명을 가지고 씨름하면서

믿음으로 반응하는 가운데 경험한

그분의 성품 그리고 그분과 쌓아간 특별한 추억의 관계이다.

 

나만이 가진 그분과의 사연과 눈물의 시간과

찐한 경험은 부활 이후에도 영원히 남는다.

 

그에 더해 그분을 닮게 된 내 성품을

영원의 삶 가운데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성장이 일어난다.

 

우리의 삶이 영원으로 들어갈 때,

이 땅에서 맺는 수많은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영원한 삶에 영향을 미칠 이 관계들을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더 소중히 여기며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찌 보면 우리에게 준비된 의의 면류관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맺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면

그 순간부터 부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로마서 14장 9절)

 

 

출처 - 갓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