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모음/신앙글.

떠남의 영성

007 RAMBO 2014. 8. 1. 04:32

고든 맥도날드는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에서

인간을 쫓겨다니는 사람과 부름을 받은 사람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쫓겨다니는 사람은 그들이 가진 것, 생각이나 관계,

소유물 등을 지키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반면 부름을 받은 사람은

모든 것이 빌려온 것이라는 철학으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떠나는 데 만족합니다.


떠나는데 만족하는 사람은

가지는 것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으므로

항상 부족함이 없습니다.


떠남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삶이

풍요롭고 기쁩니다.


에머슨은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참 성공이란

떠남으로 가능한 삶입니다.


떠남은 영적 훈련입니다.

아브라함의 떠남은 그의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야곱이 그의 집을 떠나 라반의 집으로 간 것은

그의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돌 베개를 세운 것은

광야학교의 실습이었습니다.


요셉이 그의 집을 떠나 애굽으로 팔려간 것도

그의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떠남을 통하여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훈련 과정을 합격하여 총리가 됩니다.


누구에게나 떠남은 삶의 한 조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성장하는 한 조건입니다.


예수님의 작별은 우리의 인생을

친숙한 것에서 영원한 것을 향해,

잠깐 누리는 것에서

언젠가 영원히 누릴 것을 향해

끊임없이 떠나는 과정으로 이해하라는

조용한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떠남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다 떠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삶은 떠남의 연속입니다.

삶이란 떠나는 법을 훈련하는 학교입니다.


떠남을 통해 자신을 묶던 끈을 끊는 것이

떠나는 훈련의 참뜻입니다.


이렇게 떠남의 훈련의 교과서는 성경입니다.

그리고 떠남의 훈련의 과목은 신앙입니다.


잘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니다.

쉽게 떠나는 사람은 잘 믿는 사람입니다.


떠나기가 힘든 사람은

잘 살지 못한 사람입니다.


떠나기를 주저하는 사람은

잘 믿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떠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을 떠나서 하늘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떠남은 우리의 구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또다른 떠남은 우리의 부활입니다.


우리에게도 떠남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재물로부터 떠남.

지식으로부터 떠남.

지위로부터 떠남.

관계로부터 떠남...


떠남의 영성은

우리의 삶이 영적 제물이 되는

신비한 제사입니다.


 

 

-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