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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적인 기도 생활

007 RAMBO 2019. 8. 10. 17:01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0-22)


기도를 하면서 우리의 기도가

매우 실리적이라는 것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실리적인 기도를 해 왔기 때문에

특별히 이 기도가 미성숙한 기도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외로 많은 사람들이

실리적인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실리적인 미성숙한 기도도 주님이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응답도 해 주십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성이 자라나게 되면

응답보다는 그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으면서

응답과 선물을 주시는 분에 대한 관심만 나타나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의 성장이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렇게 응답을 주시는 이유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하심이며

작은 일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도록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응답이 목적이 되는 경우는

우리를 영원히 미성숙한 기도자로 머물게 합니다.


야곱도 믿음의 조상이라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믿음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광야에서 주님에게 서원기도를 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해 주신다면” 야곱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길 것이며

기둥으로 세운 돌이 성전이 될 것이며 십의 일을 주님 앞에 성별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그렇게 해 주지 않으셔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하여 야곱은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어머니의 품에서 나온 야곱은

첫번째로 경험하는 광야의 생활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리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이러한 응답을 해 주시고 그 증거를 보여 주신다면”

야곱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길 것이라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러한 응답을 해 주시지 않는다고 하여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아니신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주님 앞에서 조건적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기도의 중심은 야곱입니다.

야곱이 복 받기를 원하고 야곱이 보호받기를 원하는 단계인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아주 육신적인 기도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실리적인 기도는 어떤 것입니까?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것은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는 원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때에 응답이 없으면 기도를 지속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응답을 받기 위하여 기도합니다.


처음에는 기도를 시험 삼아 해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응답을 주셨습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또 해 봅니다.

그랬더니 또 주님이 응답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기도는

이제 어떤 응답을 얻기 위한 기도에 빠지게 됩니다.


기도는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서

그 분과 동행하며 그 분을 즐거워하며

예배드리는 삶으로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어떤 응답을 받기 위한 기도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주님이 기도에 대한 용기를 주시려고

작은 기도라도 즉각적으로 응답을 주시는 것을 모르고

그 수준에 단지 머무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기도에 대한 응답이 점점 늦어지고

응답이 없을 때에는 기도하는 동기가 사라져 버리고 기도를 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실리적으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위험성입니다.


기도는 주님과의 만남이고, 대화이고 그 분을 호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기를 벗어나서 실용적인 응답을 위한 기도를 한다면

그 기도는 어떤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응답의 분량에 따라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웃 성도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자신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고 응답을 주는 자임을 과시합니다.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이익이 올 것을 믿고 중보기도를 합니다.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중보기도를 할 때에도

자신에게 유익이 오고 자신과 깊은 이해관계가 맺어질 때에 기도합니다.

동기자체가 자신에게도 이익이 오는 것이라야 열심히 기도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주님에게로 나아가는 교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떤 이익을 나누는 통로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끼리 끼리”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좀더 폭 넓고 깊은 기도를 하지 못합니다.

어떤 이익이 돌아올 것 같지 않으면 기도를 중단합니다.

기도를 깊이 할 이유를 찾지 못하면 즉시 중단할 수 있습니다.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뜻이 관철되기를 원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하는 것인데

실리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뜻이 관철되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실리적인 그리스도인의 뿌리도 역시 육입니다.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웃 성도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자신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고 응답을 주는 자임을 과시합니다.
 

   
 1. 여러분들은 기도를 할 때 “내가 실리적인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라고 깨달은 경험이 있습니까?

   
 2. 실리적인 기도가 미성숙한 기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아니면 실리적인 기도도 괜찮은 기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실제 생활적용


여러분이 오늘 기도한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기도를 주님이 들으시고 여러분을 도와주신다고 믿고 있습니까?

성숙한 기도가 되기 위하여 여러분들은 얼마나 주님의 도움을 구하고 계십니까?

성숙한 기도의 길은 무엇이라고 믿으십니까?


오늘도 만일 주님이 이것을 응답해주신다면.....

이라는 조건을 붙이고 기도하지 않으셨나요?




윤남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