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님의 글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상처를 입은 독수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
짝으로부터 따돌림 받은 독수리.
윗 독수리로부터 할큄당한 독수리.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고 있던
독수리 중의 영웅이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들 앞에 섰다.
"왜 자살하고자 하느냐?"
"괴로워서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겠어요."
영웅 독수리가 말했다.
"나는 상처 하나 없을 것 같은가?
내 몸을 봐라."
영웅 독수리가 날개를 펴자
여기저기 빗금진 상흔이 나타났다.
"이건 날기 시험 때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이건 다른 독수리들한테 할퀸 자국이고
이건 날다가 추락해서 생긴 흔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에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마음의 빗금 자국은 헤아릴 수도 없다."
영웅 독수리가 말했다.
"상처 없는 독수리들이란
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죽은 독수리들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냐.
이제 죽겠다는 생각은 다 버리고
어서 일어나 저 푸른 창공을 누비자.
Rise up & Fly high!"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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