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에 이곳 강남기도원에 왔을 때에는
예배당에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기존 예배당으로는 감당이 안 되어서
새 예배당을 지었는데
지금은 인원이 그때보다
1/3 이하로 줄었습니다.
참 많이 줄었죠.
건물은 커지고 시설도 좋아졌는데
정작 기도원에 오는 사람은 줄었습니다.
오산리기도원의 경우
기도원이 죽었다는 말이
여러 해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기도터인 삼각산은
기도의 명산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은 기도의 선배들이
전쟁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도를 쌓아 온 장소이고
6.25 때 3백여 명이 순교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과거 한국교회가 부흥했을 때
하루 평균 2만여명의 성도가 삼각산에서 기도했고
산에서 철야기도를 하는 성도들도 많았습니다.
이전에 속했던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방학 때 수련회에 다녀오면
대부분 목이 쉬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를 많이 해서 그랬고
뜨겁게 기도해서 목이 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수련회가 끝난 후에
활짝 핀 얼굴과 쉰 목소리로
받은 은혜를 나누곤 했습니다.
요즘은 성도들이 예전만큼 기도를 안 하고 있고
기도 모임에 별로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불이 꺼져가고 있고
운영난을 겪게 된 기도원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문 닫는 교회도 많고요.
IMF환란과 911테러 직후에
잠시잠깐 기도의 불이 붙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완악해지고 강퍅해졌기에
그보다 더한 사태가 터져야
기도의 불이 붙을 것이고
영혼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가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뭔가
조치를 취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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