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게시일 2017/2/17
캘리포니아의 오로빌 댐 붕괴 상황을 전하면서 매일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곳은 북 캘리포니아인데 지금 남 캘리포니아에서
"루시퍼" 라고 명명된 폭풍우가 오는 중이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나에게도 낯 익은 사역자 미니스터 폴 형제도
오늘 피난을 떠날 것이라 하며
그의 집에서 마지막 비디오를 올린 것 같습니다.
비가 슬슬 내리고 이제 곧 떠난다는군요.
집안의 전경을 찍은 동영상을 보니까
넓은 대지에 수영장과 함께
그동안 지내왔던 안락한 터전을 뒤로하고
언제 돌아올지, 아니 그 터전과는 거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정처없고 의도하지 않았던 여행을 떠나는
착찹한 심정이 나타나 있군요.
시편 91편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마음이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시편 91:1-2)
하루라도 늦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을 테지만
이제는 지체할 수 없을 절박함이 있으므로 행동에 옮기겠지요.
와중에 어떤 분이 그의 남편과 상의하여 이 형제에게
필라델피아의 자신 소유의 집에 기거하라고 제의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락 여부는 모르겠지만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한 걸음 한걸음 가족과 함께 옮길 것입니다.
그것을 보는 저도 마음이 훈훈하며
이 형제가 절박한 상황에서 꼭 천사의 인도를 받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안녕을 빌며 기도하고 있더군요.
그 좋은 터전을 떠나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했을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정처없이 떠나야 하며
이제는 한 순간 순간 주님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차원이 다른 믿음으로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건이 안 되거나 연로하여서 못 떠나거나
아니면 무디어진 마음에 설마설마 하여 많은 사람들이
큰 재앙에 직면할 지도 모릅니다.
벌써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에 혼란을 대비한
계엄령을 발하느니 하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의 그림자로 보여집니다.
안락한 이 터전을 우리도 이제 곧 떠나야 할 지 모르며
아니, 우리의 경우에는 피할 곳은 없겠습니다.
이곳(대한민국)은 물이 아닌 불과 파편의 재앙으로
서서히 오고 있는 불가피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으며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믿음의 소유자가 아니면
아마 공포의 엄습으로 미쳐버릴 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전쟁의 가능성을 이야기만 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다 부정하며 심지어 화를 버럭 냅니다.
미국과 세계 정세가 아무리 전쟁의 가능성을 나타내어도
"NEVER NEVER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이렇게 반응합니다.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태풍의 핵 가운데서 누리는 고요로
성령이 주는 평안을 누릴 지도 모르며
꼭 그렇게 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어제 어머니와 함께 서쪽의 해 지는 모습을 보았는데
어머니께서 해 지는 모습이
큰 가뭄이 오는 형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랫 동안 농사를 지어온 80이 넘는 분의
삶의 지혜에서 하는 말이므로 그런가 보다 하였습니다.
겨우 내내 눈 다운 눈 한 번 안 오고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유난히 매년 수위를 더하여 더워가고 있는 여름은
올해도 예외없이 더 뜨거울 것이고
해도 권세를 받아 사람들을 태워 죽일듯이 이글거릴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마음으로
떠날 채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병들고 치유할 수 없는 세상을 떠나
훨훨 비상하여 주님과 함께 사는 영원한 그곳으로...
글쓴이 : 소양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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