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아시는 동화입니다.
양을 치던 소년이 심심해서 거짓말로 '늑대가 나타났다'를 외치자 마을 사람들이 몰려오고
소년은 허둥지둥 대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혼자 뒹굴며 웃으면서 좋아합니다.
재차 소년은 또 한번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재미있어 하죠.
그러나 마지막에 정말 늑대가 나타났고, 소년이 아무리 외쳐도 마을 사람들은 오지 않았으며
양들은 늑대의 맛있는 식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 동화를 통해 '그래서 거짓말하면 안돼.' 라고 배워왔습니다.
물론 훌륭한 교훈이고 우리는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관점을 약간 다르게 보고자 합니다.
동화를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해 봅니다.
이 소년이 치던 양들은 소년의 소유가 아니라 마을 공동소유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소년에게 일당을 주고 매일 양을 치도록 시켰습니다.
소년은 양을 보호할 의무가 있었고 늑대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감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울타리 저 멀리 늑대가 기웃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늑대가 나타났다.' 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몰려오는 소리에 놀란 늑대는 도망갔고 결과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헛걸음을 하긴 했지만
양들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자, 마을 사람들은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또 거짓말 일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이 마을 사람들에게 전염병 처럼 퍼져 나갔고
정말 늑대가 나타났을 때, 안일한 생각에 푹 빠져버린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의 소중한 재산인 양떼를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이 현실화된 동화에서의 교훈이 무엇일까요.
바로 '늑대는 반드시 나타난다.' 라는 것입니다.
늑대가 나타날 그 언젠가를 대비해서 마을 사람들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했으며,
소년의 외침에 바로 달려 왔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2016년 현재, 세계의 많은 양치기들이 소리치고 있습니다.
경제붕괴, 자연재해, 3차 세계대전 등의 늑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많은 양치기들이 외쳐왔지만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늑대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위기감으로부터 너무나 많이 안일해졌습니다.
이번에도 양치기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치부하면서 말이죠.
세속주의 신앙에 빠져있는 크리스챤들의 모습은 정말 심각합니다.
말세와 종말이라는 늑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소리치는 양치기들에 대해
그들은 아예 작정하고 비난하고 이단으로 정죄합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는 모습들에 대해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모습은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통해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경각심은 아직 없는 듯 합니다.
여전히 돈벌어야 하며, 좋은 직장 얻어야 하며, 승진해야 하며,
자식들 좋은 대학 진학시켜야 하며, 더 좋은 차 사야 하며,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해야 하며
세상에서 어떻게든 안정적으로 생존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늑대는 반드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늑대가 나타나고 나면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 왔던 세상에서의 삶은 종말을 맞습니다.
그 사실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또는 잊고 있습니다.
늑대의 그림자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데도 말이죠.
우리가 늑대를 직시할 수 있으면, 우리의 삶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그 어떤 정답이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크리스챤이 크리스챤의 본질을 회복하기를 더욱 애써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늑대를 인지하고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서기를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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