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은 운동 부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자동차가 없었을 때 사람들은 걸어다녀야 했고, 자전거를 타야만 했다.
그러나 자동차로 인해 사람들은 걸어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빨래는 물론이고 청소부터 다양한 요리들까지 많은 일을 로봇들이 척척 해주는 시대다.
지금의 가전 제품들이 없는 세상을 감히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손과 발을 대신하는 기계들의 도움으로 편리함을 누리며 산다.
그리고 그런 도움 때문에 우리는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인류가 `편리함`을 선택한 대신 그 편리함은 인류에게 다시 `비만`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편리함 속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비만의 문제는 다시 열심히 일하는 방법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Dalian 국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Li Huan` 외 10명의 산업디자인 학생들은
신개념 헬스 바이크를 디자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과 이미지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헬스 바이크는
드럼 세탁기와 헬스 바이크를 결합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즉, 자전거의 페달을 밟아 그 회전력을 이용해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개념이 적용된 것이다.
이 헬스 바이크는 사용자에게 본연의 운동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탁기를 작동시켜 빨래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무엇보다 전기가 전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인 기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내장된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하여 스마트 기기 충전에 다시 이용할 수도 있다.
과거 페달을 밟아 빨해하는 수동 세탁기 `GiraDora`와 자전거 페달과 세탁기가 결합된 몇몇 세탁기들을 소개한 바 있다.
본 아이디어 바이크는 과거의 수동 세탁기들과 그 명맥을 같이 하고 있다.
적정기술로 탄생한 수동 세탁기들이 저개발 국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
이 신개념 헬스 바이크는 선진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컨셉 디자인 단계에 있는 이 아이디어가 앞으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헬스 바이크는 오히려 전기가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