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두 가지의 성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하나는 즉시 무엇을 해야 하는 조급한 성품이며,
또 하나는 어떤 일을 끈기 있게 하는 인내의 성품이다.
아니, 이 두 가지의 상반된 성품이 어떻게 같이 공존할 수 있지?
하며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사실 필자가 이 희한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나이가 오십 줄에 들어선 이후에서다.
그동안 필자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을 벌었고, 벌인 일들만큼 실패를 경험했다.
필자가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쉽게 시작하지만, 아니라고 판단되면 쉽게 정리한다.
그러나 진짜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또 다른 필자의 성품인 끈기가 가동되는 것이다.
필자가 세상에 나와 여러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였고,
직장을 끝으로 벌인 사업에 실패하고 나서는,
닥치는 대로 자영업을 전전하였지만 열매가 없었다.
지나가 보면 세상일에 만족함이 없어서 필자가 오래 버티지 못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오랜 삶의 방황을 접고 사역을 결심한 이후에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이유는,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춥고 배고픈 시절을 근근이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다.
말하자면 영적인 일은 필자의 코드와 나름 잘 맞아 떨어졌다고나 할까?
지나가 보니까, 이 역시 죄다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말이다.ㅎㅎ
필자가 기도훈련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현상중의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시작하면 성령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문제나 소원이 있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이 내려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안달복달을 한다.
그래서 기도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사라져 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필자는 증발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ㅎㅎ
그렇다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나 기도응답을 하는 게,
왜 이리 오래 걸리느냐고 묻는 사람에 대해 정답을 말씀드리겠다.
원래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끈기를 가졌느냐를 측정하고 계시고,
응답이 내려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그분의 원칙이다.
그러니까 오래 기다릴 수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기도응답을 바라지도 말아야 한다.
조급한 생각에서 희생의 강도를 높여서 하나님을 윽박지르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나 기도원에서 행하는 기도방식이 효험이 없는 이유이다.
원래 하나님은 끈기 있게 찾아오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
사실 하나님에게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분이시다.
인간의 천년이 하나님에게는 하루밖에 되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가 아무리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는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해줄 뿐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아무리 조급해하며 안달복달할지라도 하나님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나 기도응답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원칙에 기꺼이 순응하면 참고 견디며 기다리든지 이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3: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3:11)
그래서 이 참에, 당신이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당신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시간에 찾아와 주시고,
최고의 때에 맞추어 응답해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당신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이, 오직 빨리빨리 만을 바란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그래서 최고의 때에 당신에게 찾아와 주시고 응답해 주시고 싶어 하신다.
그러나 당신은 믿음의 눈이 없어서,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한다.
하나님을 단지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충직한 하인으로 삼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증한 일인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태도로 하나님을 찾고 기도를 하든지 간에,
당신이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에 순응하며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럴 생각이 없다면 일찌감치 때려치우고,
하나님께 그 어떤 것도 바라지 마시라.
당신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필자가 기도훈련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사건이 바로,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다.
세상 일은 중도에 포기하여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학을 중도에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불행하게 사는 것도 아니도,
직장을 때려 치고 나왔더라도 다른 직장을 찾으면 된다.
어찌 보면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을 찾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지옥을 예약한 것이며,
이 땅에서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땅바닥에 패대기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당신의 결정이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은 것인지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지옥을 경험하지 못해서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그곳은 연습 삼아서 체험할 만한 곳도 아니고, 적당히 견딜 만큼 고통스러운 곳도 아니다.
이를 갈면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그야말로 혹독하게 지불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당신은 행복하게 살 가능성인 1%도 없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들은 탁월한 영적 위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려
고통스럽게 하며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움 없이,
당신이 행복하고 평안하게 사는 길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이 사실을 안다면 아무리 하나님을 찾는 일이 오래 걸리고 기도응답이 늦게 오더라도,
당신이 선택할 다른 대안은 없다. 오직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것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참고 견디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뿐이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피조물은 죄 덩어리이다.
믿음이 없는 피조물은 하나님에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일 뿐이다.
그래서 영원한 지옥 불에 태워 없애는 이유이다.
당신이 지옥에 던져지는 쓰레기가 되고 싶다면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으면 된다.
끝으로, 성령께서 해주신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마무리를 짓겠다.
‘기도의 산물인 기도응답이 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출처 :크리스천 영성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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