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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inside)과 성밖(outside)

007 RAMBO 2021. 1. 24. 15:42

서울과 수원에는 성안과 성밖이 있다

수원에 살면서도 자주 가보지 못하는

수원 화성을 오랜만에 둘러보았는데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북문 내부도 공개되어 있고 특히 방화수류정 근처가 아름다웠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성안에 집이 있는 것과

성밖에 집이 있는 것은 신분에 큰 차이가 있었다

 

소위 양반들이 성 안에 살았고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성밖에 살았다

 

화성안에는 정조가 머물던 화성행궁도 있다

왕이 살던 경복궁에도 자체 제1 성문이 있지만

제2성벽이 있고 4대문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안과 성밖에 집들도 차이가 있었다

성안의 집은 기와집이지만 성밖에는 초가집들이 있었다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천국도 신분이나 거처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계 22:14)

 

서울과 수원성에는 동서남북으로 문들이 있었다

천국의 문은 특히 새 예루살렘성을 상징하는데 12개의 문이 있다

문이 12개가 필요한 것은 성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 (계 22:15)

 

성밖이 지옥을 의미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보통 왕과 고관들이 거주하는 성안이나

일반백성들이 거주하는 성밖이나 같은 한 나라의 백성이다

성안이나 성밖이나 천국의 일부로 생각할 수도 있다

천국은 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천국의 백성들이 신분에 따라 거주하는 다양한 지역이 있을 것이다

 

왕의 신분과 신부의 신분들은 그중에 최고의 계층이고

일반 천국 백성들은 천국 외곽에 거주하게 될 것이고

천사들이 거주하는 지역도 있을 것이다

천국에는 큰 자와 작은 자가 있다

<새하늘과 새땅의 중심부에는

왕들과 신부들이 거주하는 새예루살렘성이 있고

일반 백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있다

이곳은 너무 넓은 지역이라 빛의 속도로 거리를 측정할 것이다

2구역을 지나면 2성벽이 나오는데 그 너머가 바깥 어두운 곳으로 추정된다

1성벽의 12개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2성벽의 문은 닫혀 있을 것이다>

 


12제자들은 그들끼리도

누가 큰 자가 될 것인지 다투기도 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지만

현대 신자들은 천국의 신분과 상급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바울 또한 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다" (고전 3:8)

 

"내가 받을 보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것이로다" (고전 9:18)

 

"운동장에서 달음박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4)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전 9:25)

당시 3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이 있었고

올림픽에 버금가는 2년마다 열리는 이스무스 경기가 있었다

 

바울도 고린도에 머물 때에는 이 경기 대회에 참석했을 것이고

여기서 힌트를 얻어 이 구절에 인용했을 것이다

 

믿음의 경주에 있어서도

모든 신자들이 똑같은 신분과 상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계 22:12)

 

행위에 근거해서 보상을 준다는 것은

일곱 교회와 성경 전체가 가르치는 교훈이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렘 17:10)

 

아니라면 왜 선지자들이 박해를 당하고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겠는가

 

베드로는 하나님이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신다고 선언했다(벧전 1:17)

 

사람이 정말로 무엇을 믿는지를

궁극적으로 알려 주는 표지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질이다

자기 영광을 가지고 성안으로 들어간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계 21:24)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계 21:26)

성안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

일곱 교회를 향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이 주어졌고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도 알려 주었다

계시록에는 최종적으로 두 가지 조건이 주어진다

① 두루마기를 어린 양의 피로 씻어낸 자들이 들어간다

옷이란 성도들이 각자 살아온 삶의 모습과도 같다

벌거벗은 신자도 있고 더럽혀진 옷을 입은 신자도 있지만

빛나고 깨끗한 옷을 지켜낸 신자들도 있다

② 옳은 행실로 수 놓아진 삶을 산 자들이 들어간다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계 19:8)

 

이것은 바울이 언급한 칭의와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칭의는 단회적인 사건이지만

삶은 연속적이고 셀 수 없는 행위들로 구성된다

 

신부의 옷은 끝까지 인내한 자들의 셀 수 없는

순종의 행위들로 수 놓아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신랑의 요구에 합당한 반응하는 것으로

신실하고 변화된 삶을 암시하고 증명하며 차이를 만들어 낸다

③ 예복을 입은 자들이 들어간다

 

④ 등불과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이 들어간다

 

⑤ 이기는 자들이 들어간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계 21:7)

 

이긴 자들이 성안으로 들어간다면

이기지 못하는 자들은 성밖으로 들어가며

거기가 울며 이를 가는 바깥 어두운 곳이다

많은 주석가들이 행위나 행실이 들어가면

다른 의미가 해석하도록 압력을 받아왔고

스스로 변질시키는 유혹을 받았다

 

아마도 행위가 들어가면

믿음에서 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

 

영원을 보낼 거처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주님은 산상설교에서

착한 행실로 세상에 빛을 비치게 하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 가르치셨다(마 5:16)

 

착한 행실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둔 자들이다

하나님의 관심사 중 하나는 교회 안의 거룩함이다

 

계시록에서 언급하는 의로움은

악한 자들의 불의한 행위와 대비적으로 기록되었다

 

신부에게 허락된 것은 시장에서 파는 옷이 아니라

스스로 의로운 행실들을 옷 입을 수 있는

특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신부들에게 특권은

보혈과 옳은 행실로 성으로 들어간다

 

환난을 통과하는 신자들에게는

보혈과 배신하지 않는 순교의 행위로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새하늘과 새땅은 매우 넓은 지역이다

성안에 들어간 자들이 왕노릇한다는 의미도

천년왕국 뿐 아니라 새하늘과 새땅에서도 가능함을 암시한다

 

셋째 하늘에서 하늘의 영광을 보고온 바울은

더 큰 부활의 영광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였다

성안과 성밖에 대한 해석은

여러 견해 중 하나일 뿐이며 가봐야 안다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

이미 교리로 굳어진 고정관념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해석이냐 따지기보다

성안이나 성밖 어느 곳에서 영원을 보낼 것인지

전적으로 자신이 선택하며

살아온 삶의 결산으로 정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위해 준비하신 것은 엄청나지만

관심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을 것이다

 

 

출처 : 카이로스

https://blog.naver.com/acoloje/22221751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