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부터 보름여 동안
오산리 기도원에서 지냈습니다
지난 4월 중순
과거에 사용했던 아토피 피부약 부작용으로 인해
제 얼굴과 목 등 여러 곳에 염증이 생겼고
여기에 진물, 고름이 생겼습니다
상태가 무척 심각해서
2주 동안 방에 누워만 있었고
좀 호전되어서 요양차 기도원에 갔습니다
당시 후원받은 돈이 기도원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머물기에는 빠듯했는데
재난지원금 덕분에 잘 먹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기도원에 가기 이틀 전에
파주페이 카드가 쉼터로 배송되었고
기도원에 있는 동안 체크카드로
정부 재난지원금이 입급되었습니다
제 주민등록이 이전에 살던
파주 원룸으로 되어있어서
경기도에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고
기도원이 파주에 있고 셔틀버스가 일산에 정차해서
일산과 파주에서 대부분 먹는데 사용했고
안경도 새로 맞췄습니다
만일 쉼터로 주민등록을 옮겼으면
기도원에 있는 동안 재난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난 8월 23일 알뜰폰으로 변경하는 중에
유심을 새로 구입하면서 새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전번은
충전을 하지 않으면 11월 초에 없어지는데
혹시나 연락 온 것이 있지 않나 해서
10월 20일, 전에 사용하던 유심을 폰에 끼워봤더니
위와 같은 문자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새희망자금 지급 대상자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2017년 친한 조선족 형제가 제게
사업자등록을 하기를 권했고
그렇게 해서 한동안 써먹었는데
이래서 제가 새희망자금 지급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저의 이전 전번이 없어진 후에 새희망자금이 지급되거나
전번이 없어지기 전에 이전에 사용하던 유심을 폰에 끼워보지 않았으면
새희망자금 지급 대상인지도 몰랐을 것이고
받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마치 저를 위해서
제게 합당한 때에
재난지원금과 새희망자금이
지급된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타이밍과 인도하심이
참 절묘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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