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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려는 자들이 겪는 낙심과 절망

007 RAMBO 2020. 10. 4. 08:41

거듭나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매달리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럼에도 응답도 획기적인 변화도 없이

이런저런 어렵고 힘든 일들이 계속 생겨나

실망과 좌절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오늘 함께 말씀을 공부하며

거듭나기 위한 섭리 속에

낙심과 절망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희망을 가지시길 소망합니다.

 

성경에는 아기를 가지지 못해 마음이 상하고 애통해 하던

불임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혹자는 “아니! 갑자기 웬 불임녀?” 라며

그게 거듭남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의문이 들기도 하겠습니다.

정말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대개 결혼한 여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면

구박과 수모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특히 옛날 히브리 민족에게 불임녀는 죄악 된 삶을 살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입지 못한 여자로 취급 받았습니다.

 

그녀들은 주위의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수치와 고통 속에서 힘들게 살았습니다.

 

사라, 리브가, 라헬(야곱의 아내), 삼손의 모친,

한나(사무엘의 모), 엘리사벳(세례요한의 모) 등은

주로 경건하게 사는 사람들로서

자식이 없어 부끄럽고 안타깝게 지내는 동안

신앙과 인격의 단련을 거쳤고,

가난하고 애통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자식을 얻게 된 여인들 입니다.

 

오늘은 사무엘의 모친

한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나가 살던 시대는 사사 시대로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기에

영적으로는 깜깜하게 어두운 시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한나의 남편 엘가나는 매년 가족들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

하나님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당시는 엘리가 대제사장이었고

그의 두 아들 홈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삼상 2:12)

여호와의 전에서 섬기던 두 제사장들은

성전에 나오는 자들을 압박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제물을 도적질 하고,

성전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성소 제도를 무시하며

심지어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과

동침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엘리는 그들을 호되게 질책하지 못한

우유부단한 자이었습니다.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삼상 2:29)

 

바로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중히 여기며

교단, 교파, 교회 성장에만 관심을 갖는 

오늘날 대부분 교계들의 상황과 아주 흡사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말씀의 기근)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때에” (삼상 3:1)

 

참된 진리의 말씀이 없어지고

종교 암흑시대처럼 영적 소경이 되어가는

병든 오늘날의 교회들의 모습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리의 빛이 사라지고

어둠의 권세가 교계를 위협할 때

주님은 진리의 등불을 밝히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삼상 3:3)

 

종종 말씀드리지만 성경에 나오는 역사들은

마지막을 살고 있는 우리 세대를 위해서

더 많이 기록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화 된 타락한 교계의 지도자

엘리의 가족을 멸하기로 작정하시고

한 여인을 눈여겨보셨습니다.

바로 주님만을 바라보는 한나입니다.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 한나와 브닌나가 있었는데

브닌나는 자식들이 있고 한나는 무자 하였습니다.

 

하여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한나)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함으로

한나가 “울고 먹지 아니” 하기도 했습니다.

여호와의 전에 올라갔을 때

한나가 너무나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내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삼상 1:6-11)

나실인으로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한나에게 큰 낙심과 절망을 하게 만들고

또 애통함으로 기도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일까요?

브닌나입니까?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심으로”(삼상 1:5)

놀랍게도 바로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한나를 잉태치 못하게 하신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육체의 남편으로부터

세상 기업을 얻을 자식을 주지 않으신 이유는

하늘의 기업을 얻을 자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얻은 자식은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주신 새 생명임을

확실히 알게 하기 위하여

또 오직 주님만 믿고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하여

주님께서 일정기간 침묵하시며

괴롭고 절박한 심정을 허락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그 기간이 나의 믿음이 성장해가는 시간입니다.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사 54:1)

인간적인 방법으로 잉태한 하갈이나 브닌나는

육신의 남편의 기업을 얻을 장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라나 한나가 노래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성령)로 잉태한 자식만이

하늘나라를 세우는 하늘 백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불임녀들이 낳은 자식들

곧 이삭, 야곱, 요셉, 사무엘,

그리고 세레요한 등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성경에 나오는 가인, 이스마엘, 에서, 루벤 등

장자들보다 그 아우들이 더 축복을 받은 것은

우연한 일들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죽은 몸을 가진 사라가(우리들)

약속의 기업을 얻는 새 생명(새 피조물)인 이삭을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한 것처럼

한나가 사무엘을 잉태한 것 역시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성경에는 곳곳에 거듭남이란 축복의 보화가 숨겨져 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삼상 3:3)

한나는 매년 사무엘에게 대제사장이 입는 겉옷인

세마포 에봇을 지어 입혔습니다.(삼상 2:19)

 

사무엘이 지성소 안에 거했다는 말씀은 중요한 사실로서

새로 태어난 거듭난 영혼은 계명이 담긴 궤가 있는

지성소까지 자라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계 12:17)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날 진리의 빛이 사라져가고

어둠의 권세가 교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주님은 영적으로 어두운 엘리 시대에

주님께 기도하며 매달리는 한나에게 생명을 주신 것처럼

오늘날도 낙심과 절망의 터널 속에서

거듭나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의 주시하고 계십니다.

 

지금 낙심과 좌절 속에서 많이 힘드십니까…

희망을 가지십시오!

 

우리가 느끼지 못할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지켜보시며

정한 때와 섭리 안에서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낙심과 절망을 인내로 잘 이겨내

새 생명을 잉태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송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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