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한국어의 높임 체계를 예시로 들며

‘한국어는 예의 바른 언어’ 라고 주장하곤 한다.

 

그러나 과연 높임 체계가 인간 존중이라는 예절의 기본적인 취지에 부합되는 것인지,

또는 ‘높임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성찰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어는 예의 바른 언어가 아니다.

 

예절의 근본 정신은 인간의 인격에 대한 존중이다.

인간이라는 존귀한 존재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표현하고,

내가 대접받기 위해서는 상대방 또한 대접하여야 한다는

상호 존중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바로 예절이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어의 예를 보자.

한국어에서 존대가 ‘서로에 대한 예절’의 의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처음 만났을 경우 뿐이다.

 

이 외에 상급자와 하급자 간에 사용되는 존대와 하대는

상호 존중은 커녕 반말 사용을 통해 상대방의 존엄성을 짓밟고,

무의식적인 위계 관계를 형성하여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데 쓰인다.

 

결론은 높임 체계는 예의 바르고 서로 존중하는 언어의 증거가 아니라

폭력적이고 봉건적인 언어의 특성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의사를 어조와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고

언어 구조적으로 강제하고 있는 한국어의 특성은

한국에서 예절의 의미가 변질되게 하는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경직성과 폭력성을 일상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한국 사회에서 예절은 상급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뜻한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섞여 있는 상황에서 어떤 문제에 대하여

합리적인 과정을 통한 해결이 아니라

권위에 의해 해결하거나, 자유분방한 분위기

또는 서로 반말을 할지를 결정할 권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하대하는 상급자에게만 있다는 사실,

결국 언어를 통해 상급자에게 무한한 권력을 부여하는 한국에서

한국인들은 권력과 위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게 되었고

따라서 나이, 직급과 같이 위계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들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었다.

 

해마다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존대 사용 여부로 인한 살인 사건들은

권력에의 의지를 가진 한국인들의 서로에 대한 폭력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다.

 

권위에 의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한국 사회의 특성은

‘억울하면 너도 권력자가 되어라’ 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서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과도한 교육열과 무한 경쟁 사회 또한

한국어의 위계성에서 비롯된 권위주의와 유교적인 가족 이기주의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

 

언어는 생각을 지배한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는 사고할 수 없다.

따라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사고 구조는 무서울 정도로 바뀔 수 있다.

 

한국에 만연한 권위주의와 파시즘은,

전적으로 한국어의 특성에서 기인하였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높임 체계가 상당한 기여를 했음이 사실이다.

 

진정으로 우리 내부의 ‘일상적 파시즘’을 제거하려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한국어의 높임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지 않으면 안 된다.

 

 

 

by Philosophy

 

 

 

한국어를 배운다고요? 절대 한국어 배우지 마세요.
한국어는 높임말과 하대하는 말이 있는, 인간을 위아래로 나누는

악질적인 불평등 위계문화가 담긴 전근대 봉건질서의 언어입니다.
히딩크가 괜히 높임말을 없앤 게 아니지요.

한국어를 쓰면 그 높임말 때문에 즉시 한국인의 수직적 위계질서가 형성되게 됩니다.
애초에 수직적 위계질서라는 인간관계를 늘 상정하고 언어를 하기 때문.
즉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이 윗사람인가 아닌가부터 파악을 해야

비로소 의사소통이 가능한 악질적 언어가 한국어.
이런 언어는 말살시켜야 하는데 이걸 배우다니..

 

<슈틸리케, "한국어? 소통위해 배우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에 달린 댓글

 

 

존대말은 계층간 대화를 단절시키고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다.

따라서 존대말을 폐지해야 한다.

영어에는 존대말이 없다.

그래서 존대말을 두고 갈등이 없다.

한국은 나이를 따지며 존대 안 한다며 많은 이들이 폭행과 살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계층간 단절의 요인인 존대말은 없어져야할 악습이다.

 

-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