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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는 우리네 교회에서 하나님이 떠나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007 RAMBO 2020. 8. 10. 21:52

구약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했다.

그들은 패역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징벌로 인해

전쟁에서 패해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고 황폐해질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나 이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없었다.

왕과 관리들은 분노하고 제사장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입을 틀어막고 백성들은 돌팔매질을 하였다.

 

그렇게 하나님이 보낸 예언자들은 감옥에 갇히고 목숨을 잃었다.

백성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우리네 교회에도 닥쳤다.

작금의 코로나사태로 인해 교회는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교회 곳곳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에

정부나 국민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그러나 목사들은 속이 더 타들어가지 않을까?

우리네 교회의 80%가 일 년 재정이 이천만 원이 채 되지 않은 미자립교회이다.

 

그런데 코로나 발생 이후에 교인들이 30% ~50% 줄어들었으며

재정수입도 엄청나게 줄었다.

그런데 문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은 요원한 일일 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생겨나겠지만 내년 이후에나 가증할 것이고,

수많은 변종들이 생겨나는 탓에 치료효과가 반감될 것이 불 보듯 환하다.

 

그러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연해진다면 버텨낼 교회가 몇이나 되겠는가?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교회를 겨냥해서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필자의 잘못된 시각인가?

 

그동안 하나님이 우리네 교회에 함께 하신다며 예

배에 성공하면 대대손손 축복을 받는 가문이 될 것이라고 소리를 지르던 목사들은 어디에 갔는가?

 

예배성공이란 교회에서 시행하는 예배의식에 성실하게 참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해서 헌금을 잘 드리는 것은 믿음의 척도로 삼았다.

 

그러나 지금은 목사들이 스스로 현장예배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예배를 드리다가 코로나 감염자라도 생긴다면

교회는 아주 문을 닫고 폐쇄해야 하는 뜨악한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교회나 중견교회는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종용하고,

현장예배를 드리는 교회들도 삼엄하고 엄중하게 교인들을 관리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앉아서 예배가 끝나고 식사도 없고 교제도 없다.

예배를 마치자마자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이런 예배에 참석한다고 믿음이 유지되고 신앙이 자라겠는가?

그러나 코로나 집단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고육지책으로 어쩔 수 없이 시행하고 있다.

 

예배만 잘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백성이 되어

세상에서 잘 되고 성공하며 축복받는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목사들이

스스로 현장예배를 기피하거나 축소하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사실 우리네 교회처럼 예배를 열정적으로 지내던 교회도 없었다.

그 예배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셨다면 이런 뜨악한 사태가 벌어졌을까?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과

예배의 삶을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는 목회성공을 꿈꾸던 목사들은

예배의 삶 따위는 관심이 없고 교회에서 관행적으로 만든 예배의식에 참석하여

헌금을 챙기는 일에 몰두하다 보니 전혀 성경에도 없는

예배 성공이니 하는 말장난을 늘어놓게 된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로 그들의 민낯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부흥회나 찬양집회, 치유집회, 성령집회 등

교인들을 끌어 모아 드럼과 키보드를 쳐대면서

귀가 찢어질 정도로 열정적인 분위기를 띄우고 감동을 격앙시키는 찬양과 통성기도를 통해

집단최면에 걸린 것을 성령의 임재라고 속이던 내적 치유자들과

입만 열면 성령 불을 외치던 은사주의자들과 신사도운동을 추구하던 목회자들은 죄다 어디에 있는가?

 

특히 병이 낫는다고 선포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질병이 치유된다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내적 치유 목사들은 왜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꼭꼭 숨어있는가?

 

선포기도로서 못 고치는 질병이 없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대던

목사들과 교인들은 죄다 어디에 숨어있는가?

 

성령 불을 외치며 뒤로 자빠지던 퍼포먼스를 자랑하던

은사주의자들은 왜 아무 소리가 없는가?

 

통성기도를 하고 난 뒤에 마이크를 붙잡고 수많은 사람들이 병이 나았다고 선포하던

성령운동 목사들은, 왜 코로나바이러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가?

 

그들이 진짜 하나님의 종이었다면,

지금 나타나서 자신이 성령의 사람임을 증명해야 하지 않은가?

 

하나님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그동안 삯꾼 목사와 거짓 교회지도자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서 사라지지 않은 한

교회는 점점 문을 닫을 것이며

교인들의 믿음은 식어지다가 사라질 것이다.

 

그동안 우리네 교인들은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고 교회봉사를 하고

교인들과 교제를 하면서 자신들의 믿음을 확인하는 잣대로 삼았다.

 

그러나 이런 자기 확신이나 자기만족의 믿음을 유지할 수가 없어졌다.

눈도장을 찍는 현장예배에 참석하거나 유튜브로 설교동영상을 열심히 본다고 해서

믿음이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기에 말이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 자신의 신앙이 껍데기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신앙을 잃고 교회를 떠나거나

가나안 교인으로 유튜브를 전전하는 종교인만이 남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사태를 방관하시는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네 교인들이 확신하는 믿음이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해주시기 위함이다.

 

물론 많은 이들이 믿음을 떠나겠지만,

누군가는 황폐해진 자신의 믿음의 현주소를 깨닫고

하나님을 찾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코로나 사태를 허락하신 이유이다.

 

그동안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종교행위를 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었던 믿음이 허상임을 깨닫고,

이제라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백성을 되찾고 싶어서이다.

 

그동안 우리네 교회는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 기이한 교인들을 양산했었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 교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삯꾼목사들이 속이고

예배의식과 종교행사로 대신하게 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잊게 했던 것이다.

 

이제라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교제하며 동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사람만이,

작금의 고난과 환난의 시대를 잘 이겨내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