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마4:1-25
참고성경: 마5장, 딤후4-6장, 벧후 1:1-15
“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영성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까?
요사이 영성 세미나, 영성 훈련, 개인 영성,
목회 영성 등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또한 영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앞으로 전도라든지 교회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말들을 흔히 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영성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물어 보게 되면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영성의 정의입니다.
전통적으로 이 말은 중세의 수도원적 경건, 금욕생활이나
개인의 내면적인 신비체험 등을 포괄하는
인간의 영적인 활동을 가르칠 때 주로 사용되어졌던 말입니다.
기독교의 영성이해는 기독교의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삶 전반을 의미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생명 속에 동참하면서
그 분의 삶을 오늘의 상황 속에서 재현해 나가는 ‘제자의 길’
‘그리스도의 닮음’과 예수를 내 생명 속에서 ‘연출해 내는 삶’
즉 오늘 이 땅 위에 삶 속에서 구현해가는
예수의 제자로서 기독자의 삶 전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김경재..'신학교육에 있어서 영성교육의 방안'에서)
성경에는 영성이라는 말이 없고 비슷한 의미로는
경건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건이라는 말은 영어로 godly, pious, devout, God-fearing 라는 말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독실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경건이라는 말 자체가 이러한 의미를 분명하게 나타내 주지 못하므로
요사이는 사용하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경건하다는 말 자체가 엄숙하다든지, 믿음이 좋아서 점잖다 라든지,
아니면 고요하고 정숙한 신앙생활을 의미하는 것처럼 잘못 이해되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경건한 예배라고 할 때 우리는 너무나 엄숙해서
장례식과도 같은 숨막히는 고요를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본질을 닮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다고 하여도 인간의 성품은 상대적이며
하나님 같이 절대적인 성품은 아닌 것입니다.
즉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닮았다고 하여도
그 본질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성품을 그림자처럼 닮아서
많은 부분이 서로 교통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인간은
하나님께서 관계를 갖기를 원하시는 사회적 성품도 인간이 닮았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사회성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사회성입니다.
또한 그 분의 예술성도 닮아서
인간은 하나님과 같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는
참으로 아름답다고 즐거워합니다.
주님도 작품을 만드시고는 '보시기에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무엇인가를 만들었을 때,
아니면 아름다운 자연을 볼 때에 느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예술성을 인간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을 닮아서 하나님이 성결하신 것처럼
인간도 성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며 성결할 때에
참으로 큰 기쁨과 평강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누가 무어라고 말하지 않아도
도덕적으로 잘못 행동을 하게 되면 마음이 불안하고 괴롭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도덕성이라고 말합니다.
옳은 도덕의 법을 살아가는 힘이 도덕성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고
온 땅과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도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처럼
인간도 세상을 다스리는 정치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정복을 당하는 것보다는
정복할 때에 더 기쁨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정치성인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처럼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지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기쁨과 슬픔, 아픔과 절망 등을 느낄 수 있는 감성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특징인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성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잘 갖는 사람을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서 그 뜻과 말씀대로 살아가는 성품을 우리는 영성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도덕성이 도덕적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인 것처럼
영성도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적인 생활이 무엇인지는 계속 배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윤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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