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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게 된 이야기

007 RAMBO 2019. 6. 15. 09:26

 

 

Edward Stagl

1952년 New York 출생

 

2019년 6월 초에 만난 분입니다.

어느날 아침에 오산리 기도원에서 찍은 사진인데,

제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마치고 떠나려는 순간에 제게 오셨습니다.

 

1분만 타이밍이 어긋났어도 못 만났을텐데,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분임을 느꼈고

친형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이전 어느날 아침에 같은 장소에서 컴을 하고 있는데

제게 오셔서 말을 걸어서간단하게 몇 마디 했고,

며칠 후에 정발산에서 기도원 버스를 탔는데

이분이 앉아계시길래 인사를 하고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몰라보셨는데

제가 기도원에서 봤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알아보시고 무척 반가워하셨습니다.

 

젊었을 때 술과 마약에 쩔어서 살다가

26세 때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어서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셨습니다.

 

오랫동안 남미와 인도에서 사역을 하셨고

2018년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사역하셨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한국에 오셔서

DMZ와 휴전선 주변을 둘러보셨습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냐고 했더니그렇다고 하셨고

통일 후에 북한에서 지도자를 세우실 비전을 갖고 계십니다.

 

 

이분이 만드신 십자가입니다.

목수이셔서 직접 만드신 것이고

이걸 짊어지시고문산 일대를 다니면서 전도하셨답니다.

 

제가 문산에서 8년 동안 살았다고 했더니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참 희한하지 않습니까?

 

I said, "God will do great things through you."

He said, "I hope so."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에드워드 선교사님이 6월 11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셨고

제가 기도원 버스를 타고 여의도 순복음교회까지 배웅해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속히 중국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사전에 예고도 없이 말이죠.

 

제가 해외 선교의 비전을 받긴 했지만

중국에는 별로 가고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갑작스레 중국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중국으로 떠나신 후에

중국 비자 신청을 하라는

강한 감동함을 받았습니다.

급행으로 말이죠.

 

몇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여행사로 가서 비자 신청을 했고

이렇게 하고 나니까 마음에 평안이 임했습니다.

 

당시 돈이 별로 없어서

4월 초부터 기도원 기도굴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6월 초에 5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제가 2018년 여름에 강남기도원에서 무개념 주차를 한 차량을 긁었는데

차주가 저를 고소했고 제가 배상을 하지 못해서

50만원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제게 많은 돈을 후원해주셨던 분께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50만원을 보내주셨고, 에드워드 선교사님이 10만원을 주셔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호텔 숙박과 중국에 가는 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2개월 동안 기도굴에서 지내다가

갑작스레 호텔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놀라운 방법으로

상하이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에드워드 선교사님이 베이징으로 가신

6월 11일에 중국 비자를 신청했고

중국 비자를 받은 13일에 선교사님이 상하이로 가셨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상하이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상하이로 가라고 하셨음을 선교사님께 알려드렸더니

하나님께 확증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고

하나님께서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비자를 받고 전철을 타고 신사역에 내려서

호텔로 걸어가는 중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호텔 정문이고

호텔 바로 옆에 스파레이가 있죠.

 

 

스파레이 아래층에

Shanghai Mong 이 있죠?

 

이걸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걸 본 후에

상하이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그날 저녁 호텔에서 상하이행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해서

다음날 6월 14일 출국했습니다.

 

자금이 딸려서 편도 항공권을 끊었고

상하이에 도착한 후에 추가로 자금이 지원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런 계획과 대책도 없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중국에 갔습니다.

 

제가 자의로 중국에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중국에 보내셔서

중국에 가게 된 것입니다.

 

 

다음은 에드워드 선교사님이

제게 보내주신 문자메시지입니다.

  

 

은혜를 많이 받으면서

큰 기대를 하고 중국에 갔는데,

중국 생활을 구치소 생활로 끝내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10x15박을 했는데

공항 노숙을 총 10x7박 했고

불법체류로 구치소에서 10박을 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지낸 날을 제외하고

중국에서 140박을 했는데

딱 절반인 70박을 공항에서 노숙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비학적으로 계획하신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귀국을 막으셔서

불법체류를 하게 된 것이고

하나님께서 저를 중국에 보내신 이유는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서였습니다.

 

언젠가 다시금 중국에 가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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