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들어오는 후원금이
상해 온누리교회 집사님의 계좌로 입금이 되기에
돈을 받기 위해 엊그제 17일에
집사님의 회사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돈을 받고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헤어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집사님이 저녁을 사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가슴이 찡~ 했습니다.
중국에 와서 식사대접을 받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집사님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시는데
자전거로 5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고
가끔 들리시는 식당에서 마라탕을 사주셨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마라탕이 인기라고 하는데,
말은 많이 들었지만 먹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맛있게 잘 먹으면서
은혜롭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고 숙소에 온 후부터
새로운 차원의 은혜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집사님과의 만남에 대한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은혜에 푹 빠져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
사실 집사님을 만나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것이고 더 이상 온누리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려고 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 거의 시체처럼 지냈고
부모님으로부터 안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중국에 와서 한 것도 없고
되는 일도 없고 해서
삶의 의욕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헌데 집사님으로부터
저녁을 사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고
드리려던 말씀이 쏙~ 들어갔습니다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좋았지만
헤어진 후에 집에 와서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령의 새 술에 취한 것 같다고나 할까요,
형언할 수 없는 깊고 진한 은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님께서 집사님을 통해 제게 새 힘을 주시고
이후에 새로운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상해에 온 지 한 달 후에
불법 체류자가 되었고
공항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는 순간
감동의 눈물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중국에 와서 겪은 고생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은혜가
가득 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은혜를
한량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새롭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것입니다.
다음은 이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전에 묵었던 숙소에 묵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묵었던 호텔 옆에
新로가 있는데,
이번에 묵는 모텔 주변에는
더 많은 新로가 있습니다.
新德
新源
新川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기에
기분이 좋습니다.ㅎ
하나님의
新 역사를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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