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사님에게 제 간증과 신앙 이야기가 담긴 메일을 보냈는데
목사님이 읽어보시자마자 메일과 문자를 통해서
빨리 삭제하라고 하셨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중국은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고
교회를 폐쇄시키고 기독교 사역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사님은 중국 당국에 블랙 리스트로 올라있기에 감시 대상이고
메일은 물론이고 전화도 도청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일이 사람이 다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하고 있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감시체계는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엊그제 주일에 인근에 있는 교회에
공안이 들이닥쳤다고 하시면서
저도 감시당할 수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오늘 이 호텔 퇴실하는 날인데
그동안 부킹닷컴을 통해
최근에 예약을 여러 건 했더니
추가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가진 돈 탈탈 털어
하루 더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묵을 금액이면
저가 호텔에서 이틀을 묵을 수 있기에
저가 호텔을 알아봤는데
영 마음에 드는 호텔에 없어서
걍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자금 압박에
감시당하는 것까지 염두에 둬야 하니,
참...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역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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