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뜻밖의 식사

007 RAMBO 2019. 5. 22. 12:42

엊그제 기도원 매점 앞에 앉아있던 중에

어느 할머니가 자판기에서 생수를 구입하셨는데

거스름돈이 반환되지 않아서 곤란해하시기에

제가 매점에 가서 거스름돈을 받아 할머니께 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고맙다고 하시면서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저녁 배식 시간에 식당 앞에서 할머니를 만났는데

자기가 밥을 살테니까 나눠먹자고 하셨습니다.

자기는 밥을 두어숟가락 밖에 안 먹으니까

나머지는 제가 다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뜻밖의 제안에 잠시 당황했지만 저는 흔쾌히 수락했고

할머니와 함께 은혜로운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할머니는 연세가 90세이신데

연세에 비해서 무척 정정하십니다.

신앙생활 하신지 40년이 되셨고

말씀을 참 은혜롭게 잘 하십니다.


미리 구입했던 식권은

저보다 형편이 더 안 좋은 분에게 드렸습니다.

이분은 돈이 없어서 굶식을 하실 상황이었는데

제가 드린 식권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지기글모음 > 간증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금  (0) 2019.06.02
하나님의 자금지원  (0) 2019.05.24
계속되는 감기  (0) 2019.05.13
녹내장 지인  (0) 2019.05.10
감기몸살에 걸렸습니다  (0) 201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