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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누군가의 말

007 RAMBO 2014. 3. 24. 15:27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받고 싶지만

헌신하고 희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쉽고 편한 길로 인도하시면 순종하겠지만

좁고 험한 길로 인도하시면 거부하겠습니다.

 

 

달착지근하고 부드러운 음식은 먹겠지만

맵고 쓰고 단단한 음식은 사양합니다.

 

 

상처받고 병들어서 아프긴 하지만

단지 위로만 받고 싶고

근본적인 치유는 받고 싶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과 고통이 따르거든요.

걍 진통제만 주세요.

 

 

자는 사람 왜 자꾸 깨웁니까?

걍 내비두세요.

 

 

당신의 말을 믿고

비싼 돈 주고 씨앗을 사서 심었는데

아직도 열매가 맺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열매가 맺히기는 하는 건가요?

며칠 내로 열매가 맺히지 않으면

다 포기할까 합니다.

이미 포기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제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왜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나요?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제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하나요?

 

 

말로는 당신을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말이죠, 당신을 못 믿겠습니다.

 

 

제 맘대로, 제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제게 간섭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