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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심장이 뛰는 소리

007 RAMBO 2018. 12. 3. 08:23

옛날 시골에서 추수 때가 되면

발동기를 가동하여 벼를 터는 일을 하였다.

무게도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커서

장정 6명이 겨우 들어

이 집 저 집 옮겨가며 탈곡을 할 정도의 무게였다.


이 발동기를 가동 할 때에 소리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힘이 센지

지금도 내 귓가에 쟁쟁하다.


그런 소리가 그립다.

요즈음 신앙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신앙생활에 역동성이 나약해 졌다는 것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고

입으로는 말하는데

가슴은 냉랭하다.


성도는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

심장이 뛰어야 한다.


기도를 해도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주님을 만나고,

전도를 해도 뛰는 심장으로 우리의 가슴을 내 보여야 한다.


예배가 예배에 그치고 가슴 뛰는 감동이 사라짐은

우리가 머리로만 믿기 때문이다.


머리로만 믿는 신앙은 가슴이 차갑다.

차가운 가슴으로는 더 이상 몸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사람은 가슴이 뜨거우면

몸도 덩달아 뛰게 되어 있다.


차가운 가슴으로는 전도도 기도도

말씀을 가까이 함도 남의 일이 되고 만다.


신앙인의 가슴이 식어 가고 있다.

속에서 들끓는 그 무언가가 사라졌다.

열정이 사라질 때에 모든 일에 힘을 잃게 되어 있다.


이처럼 얼어 붙은 얼음 판에서 뛰면

넘어질 수 밖에 없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을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붙었으면 무었을 원하리요 탄식 하셨다.


덥지도 차갑지도 않은 냉랭한 가슴으로

어찌 형제를 사랑하며 복음을 뜨겁게 전할 수 있을까?


습관에 길들여진 신앙생활은 지루하고

형식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불을 피워야한다.

내 가슴을 태우고 내 몸을 불살라

세상에 불을 붙여야 한다.


심장이 고동치도록 시동을 걸어야 한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림 보다 못한 것이다.


머리로 아는 신앙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뜨거움으로 행동해야 한다.

신앙은 불을 붙이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성령의 불로 말씀의 불로 태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왜 우리의 가슴이 식었는가?

왜 우리의 신앙이 식어 가는가?


내 가슴에  뜨거운 불씨가 아직 남아 있을 때에

다시금 불을 일으켜야 산다.


불이 꺼지면 우리의 신앙은

곧 죽은 신앙이 된다.


살았다 하나 죽은자가 되지 말자.

처음 사랑을 잃지 말자.

차지도  덥지도 않은 신앙 생활은 이제 그만 하자.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만큼

우리의 가슴은 뜨거워 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세상에 그리스도인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도록 뛰고 또 뛰자.

불타는 가슴으로 세상을 안아 보자.



- 봉민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