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와 남편이 마트에 갔다오는데
한 아저씨가 남편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혹,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작년 이곳 마트 주차장에서
제가 차를 후진하다 그만
선생님 차 앞 범퍼에 접촉사고를 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아, 생각나는군요. 안녕하셨어요?"
"그 날, 제가 당황하고 경황이 없었는데,
제 잘못을 덮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경미한 접촉사고였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웃는 모습으로 "그냥 가세요!" 하시던
선생님의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항상 선생님의 웃는 얼굴이
내 삶의 스승이 되었고,
내 삶은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그분은, 마트에서 주스 1box를 사와
억지로 건네주었으나
남편은 안 받겠다고 극구 사양을 하길래,
내가 말했다.
" 받아요! 웃는 당신의 얼굴이
자신의 삶의 스승이었다잖아요."
이 기회에, 나도 한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상대방 차량이 내 차에 접촉사고를 내었을때,
3만원 이하의 수리비 정도라면,
그냥 웃고 정중하게 보내드려야 겠다고!
3만원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내게 큰 행복을 만들기도 쉽지 않지요. ㅎㅎ
-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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