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시 139:2)
춘추전국 시대에 백아라는 거문고의 달인이 있었습니다.
백아가 하루는 산 중턱에 있는 별장에서
홀로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게를 멘 나무꾼이
연주를 듣다 탄복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연주에서
우뚝 솟은 태산과
고고히 흐르는 강물을 느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백아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연주에 담은 감정을
그 나무꾼이 그대로 읊었기 때문입니다.
“내 연주를 당신만큼 이해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이것도 인연이니
우리 의형제를 맺는 것이 어떻겠소?”
이 우연한 만남으로
백아와 나무꾼 종자기는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러
다시 백아는 종자기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수소문을 해보니
며칠 전 종자기가 큰 병에 걸려
급사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백아는 이 말을 듣고
‘내 음악을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구나’라고 탄식하며
그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다시는 거문고를
켜지 않았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변함없이 날 사랑하시는 주님의 품에 안겨
충만한 위로와 사랑을 느끼십시오. 아멘!!
주님, 나의 감정과 상황에 상관없이 동일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소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도 주님께 기도로 아룁시다.
- 닮아가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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