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날개가 닿지 않는 새처럼
꽃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소나무에 걸린 달님과 마주앉아
차를 따르며 담소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허허로울 순 없을까.
세상 위로 날아가면서도
세상에 날개가 닿지 않는 새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타인의 달콤한 말이나 험담에도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듯
그렇게 무심함으로 살 순 없을까.
보는 이 없어도 홀로 피는 들꽃처럼
찾는 이 없어도 맑은 물 솟는 옹달샘처럼
그렇게 넘쳐나는 생명일 순 없을까
무한의 큰 품에 다담삭 안겨
성스런 향기 뿜어내는!
- 고진하의 <부드러움의 힘> 中에서
<생각>
내면이 빈약하고 옹졸할수록, 밖으로는 강强하고 화려한 모습이 되어간다.
그렇게나마, 부끄러운 자신을 가리고 싶기에.
내면이 부강하고 충일充溢할수록, 밖으로는 단순하고 부드러운 모습이 되어간다.
가장 강한 적敵인 자신을 극복한 힘으로, 세상의 모든 걸 포용하기에...
- 희선
출처 : 통일한국 임시정부
'펀글모음 > 일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온에서 만들어 제공한 국군의날 기념 케이크 (0) | 2017.09.29 |
---|---|
실시간 비행기 위치 추적, 플라이트레이더24 (0) | 2017.09.26 |
일본에서의 태풍 탈림 (0) | 2017.09.18 |
졸음 이기지 못한 택시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손님 (0) | 2017.09.17 |
손글씨 기계 발전 수준 (0) | 2017.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