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4인 가족 유아 2명 포함.(보험료, 대출금 없이)
*800만원에서 1200만원 정도까지 쓸 때,
전기세, 관리비, 전화비 등 신경이 안 쓰인다.
먹을거리, 먹고싶으면 산다.
케이크 먹고 싶을 때 먹고, 5만원 짜리도 큰 부담이 없다.
외식은 4인가족 10~20만원 정도 나와도 부담없다.
외식 많은 때는 일주일에 2번. 남편은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 5개 정도 집에 쟁여둔다.
애들 옷, 버*리 명품 가끔 사줄수 있다. 그 외에는 백화점 세일할 때 이용한다.
어쩌다 아울렛 가고. 해외직구하고. 남편 옷은 백화점 세일 안해도, 5프로 할인 쿠폰 써서 갤*시 정도 산다.
내 코트 같은 것은 *호 브랜드 가끔 살 수 있고, 나머지 옷들은 중위권 가격 브랜드 산다.
명품 가방은 내 취향은 아닌데, 그래도 이왕 가방 살 일 있으면 1년에 샤* 1개, 프*다 1개 정도씩은 살 수 있다.
애들 교육.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보내고, 사교육 필요에 의해 1~2개 정도 시킨다.
사교육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전집은 새것도 사주고 중고도 사고.
여행은, 일년에 1번 정도 갈 때, 최고 호텔로 간다.
그리고 언제든지 가고싶을 때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양가부모님께 매월 100만원씩 용돈 드린다. 생신이나 명절 때 50만원 정도씩 드린다.
김장이며, 매실 담글 때 등 비용 전부 드린다.
*생활비 500~600정도
여전히 전기세, 관리비, 전화비 신경 크게는 안 쓴다.
하지만 한여름 에어컨 때문에 전기세는 신경 쓰게 된다.
먹을거리, 아직은 여유롭다.
하지만 5만원짜리 호텔 케이크는 생각해보게 된다.
고기, 과일 등은 예전처럼 품질 좋은 걸로 먹는다.
애들 먹는 식품은 여전히 유기농매장에서 사 먹인다.
남편 와인이 1~3만원 대로 떨어졌다.
애들 교육은 둘째 놀이학교는 좀 어렵다.
다른 것들은 그대로 유지. 애들 책 구입하는 양은 여전히. 하지만 새 책은 거의 안 산다.
여행은 여전히 언제든지 가고싶을 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숙소나 비용은 예전보다는 효율성을 따진다.
옷은, 애들 옷은 백화점 할인할 때나, 이월 상품 사서 입힌다. 남편 옷은 좀 줄인다.
명품 가방도 그동안 사 둔게 있어서 안 산다. 내 취향 아니라서 사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양가 매월 용돈은 못 드리고, 김장비용은 드린다.
우리 집에 일주일에 1~2번 오시는데 반찬주셔서 반찬값 겸 교통비 매번 챙겨드린다.
우리가 부모님 댁에 한 달에 1~2번 가는데 그때는 5~10만원 정도 드리고 온다.
*생활비 200~250만원
설거지할 때 따뜻한 물 안 틀어놓고 설거지 한다.
전기 스위치 혹여나 켜져있는지 확인한다.
아파트 안 살면 관리비 안 나가도 될텐데...라는 생각을 한다.
휴대폰비는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서, 혹시나 통화 오버될까봐 신경 쓴다.
해*포인트 같은 포인트는 꼭 챙겨 쓴다.
먹을거리, 고기 좋아하는데 절제해서 먹고, 대체식품 많이 먹게 된다.
과일은 예전에는 식후에 사과 1개 배 1개 먹던 거, 이제는 사과 1개만 깎아서 먹는다.
케이크는 되도록이면 생일 때만 먹으려고 한다.
소시지 등 가공품은 일반 마트에서 최대한 식품첨가물 안 들어간거 찾아 먹인다.
대형마트 안 이용하려고 한다.
애들 교육, 큰 애 영어유치원 이제 못 다닌다. 둘 다 어린이집. 다른 사교육은 1~2개 한다.
책은, 중고로 사되, 중고 중에서도 최대한 저렴한 것. (헤져도 괜찮음)
여행은 가고는 싶으나 큰 결심이 필요하다.
부모님 모시고, 비용 전부 우리가 다 내고서 가는 여행은 이젠 부담스럽다.
옷은 큰애 옷은 외투, 바지, 스웨터 같은 것들은 백화점 브랜드 이월 상품 사 입힌다.
작은 애는 다행히 성별이 같아서 옷 안 사주고 물려만 입힌다.
해외직구 거의 안하려고 한다. 10만원 이상 쓰게 되는 게 부담스러워서.
양말이나 내복이나 자잘한 옷들은 소셜커머스에서 사서 입힌다.
명품 가방은 남편 사업 어려워지면서 다 내다팔고,
남편이 첫 결혼 기념일에 사다 준 프*다 가방 1개만 갖고 있다.
내 옷은 최대한 안 산다. 머리도 6개월에 1번 정도만 할 수 있게끔 한다.
부모님 반찬 해 오시면, 매번 반찬값이랑 교통비 드리진 못한다.
김장하면 대부분 우리집으로 보내주시는데, 김장비의 절반 부담함.
차 처분하고, 버스 타기 어려울 것 같을 때만 택시 이용한다.
참 희한한 건,
돈 많이 쓰고 살 때, 남편 사업이 힘들어서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를 내고, 나 역시 대들고 싸웠는데,
지금은 남편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니 화내지 않고,
덩달아 나도 편해지니 서로 싸울일이 없다.
그러니 부부 관계는 지금이 훨씬 더 좋다. 많이 싸울 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생활비가 확 쪼그라들다보니,
아껴쓰고 부지런해지게 된다. 근데 이게 정말 희한하다.
검소해라, 부지런해라. 아껴써라. 이건 삶의 미덕이지않은가.
돈이 부족해야 삶의 미덕을 실천하기가 쉽다니..
또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고민해서 사다보니, 훨씬 더 애틋하다.
그리고 고민 덜 하고 물건 사는 것보다 인생에 있어서 만족도가 더 높다.
만약 혹시나 나중에 남편이 잘되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더라도
검소하고, 부지런하고 아껴쓰는 건 그대로 실천해야겠다싶다.
부모님께 넉넉히 못드리는 건 아쉽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도록 내 삶에 만족하고
우리 식구 행복하게 보여드리는 게 효도라고 생각한다.
여행 가는 것도 부담스러운 게 아쉽다.
하지만 남편 왈, 어디 먼 데 가는 것만 여행이냐?
가까운 데 도시락 싸 들고 가는 것도 여행이다. 라고 한다.
하기야 식구끼리 근처 공원에 가서 노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지.
남편 사업이 안된 게, 인생의 행복의 의미를 알게 된 점에서 참 값지다.
하지만 아직 힘든 점은, 뭔가를 소비하고 싶은 점과
남들 눈을 의식해서 옷을 브랜드로 자꾸 사려는 것.
하기야, 소비 시대를 살면서 이제껏 뭔가 자꾸 사면서 살았는데,
안 사려고 하니 금단현상 같은 게 오는 거겠지.
산업시대.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시대에
내가 돈 있다 표시 안 내면 대접 못 받을 것 같아 불안하겠지.
그러고보니, 지금의 소비하고 돈으로 평가받는 이 시대.
사람의 진정한 행복의 조건과는 맞지 않는 시대인 것 같다.
내 나이 40. 인생을 다시 알아가기 시작하다. 홧팅이다.
출처 : 미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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