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들으니까
과거에 힘들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찡 하고 눈물이 핑 도네요.
이 곡이 2001년 4월에 발매되었고
한동안 히트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일산 외곽에 있는
허름한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친할머니 모시라고
전세로 마련해주신 곳입니다.
친할머니 성격이 워낙 안 좋아서
아무도 안 모시려고 했거든요.
친할머니를 모시는 동안에는
생활비를 지원받았지만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지원이 끊어졌습니다.
그래서 경제사정이 무척 안 좋았고
관리비가 밀려서 오피스텔 전기가 끊긴 상태였습니다.
밤에는 촛불을 켜고 지냈고
TV, 냉장고, 컴퓨터도 사용 못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전념하라고 하셨고
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기에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모아뒀던 얼마 안 되는 돈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돈이 좀 생겨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먹고 있는데
이 곡이 제 마음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매장 주인에게 가수와 곡명을 물어보고 알아낸 후에
음반 판매점으로 가서
이 곡이 수록된 CD를 구입했습니다.
휴대용 CDP로 이 음악을 듣고 기도하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해 9월 11일에 미국에서 테러가 발발했는데
저는 그것이 제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감동함이 생겼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당시 호산나넷에 9.11 테러 관련 게시판이 생겼고
그곳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고
글쓴이가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자매가 운영하는 카페였고
이후에 자매와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드라마틱한 일들이 있었고
자매와는 2년 동안 교제하다가 헤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글 올렸습니다.
http://blog.daum.net/bestofbestfaith/10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드라마 작가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된 영혼을 도구삼아
리얼 드라마를 쓰시고
진정한 역전인생,
해피엔딩의 진수를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할렐루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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