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쉼터 자활 근무와 압류된 계좌 해제

007 RAMBO 2022. 2. 1. 13:00

작년 10/22 압류된 계좌가 해제되었고
11/26 자활근로 제의을 받았습니다

2012년 하나님께서 일을 그만하라고 하신 이후
일을 해서 돈을 번 적이 없었습니다
광야에 있을 때에 자활근로 같은 것 전혀 안 했고
돈 없이 지낸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가나안에 있을 때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서
두번째 격리 생활을 하는 동안
돈을 벌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격리 해제되고 쉼터에 복귀한 날에
직원으로부터 자활 제의를 받았습니다
자활을 하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깨닫고
12월 첫날부터 출입문 앞에서
출입자 관리 근무를 했습니다

오전 6:30부터 8:00까지 근무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출근하거나
운동하러 나가는 사람 외에는
출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주말과 주일에는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근무 시간 중에 제일 좋은 시간을
제가 골라서 맡게 된 것입니다

같은 방에 있던 분이
이 시간에 근무하다가 그만뒀는데
이 시간이 젤 좋으니까
이 시간을 선택하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21일 동안 근무해서 40만원 받았고
호텔 숙식비에 사용했습니다



압류된 계좌가 해제되어서
자활 급여와 코로나 격리지원금이
계좌로 이체되었고
후원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좌가 압류된 상태로 있으면
직접 만나거나 다른 사람의 계좌를 이용해야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후원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죠

압류된 계좌가 해제된 덕분에
후원금이 제대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호텔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압류된 계좌 해제를 위해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닫힌 계좌를 열어주신 것이고
제 계좌로 자금지원을 해 주신 거죠

생각지도 못한 후원금이
계속 들어왔고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호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 계좌로
점점 더 많은 돈이
들어올 것입니다



광야에 있는 동안에
계좌가 압류되었고
가나안에 있는 동안에
계좌가 해제되었는데

제가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간 것이
제 인생이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진입했음을 암시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