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나 애완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은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죄송)들을 동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야만적이라고 생각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한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살면서 정이 들다가 보니
가족처럼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기에
자신이 기르는 애완동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가족처럼 대해주지 않으면
섭섭하고 야만스럽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기르게 되면
사물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판단력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가치관에 혼동이 발생하고
사회성에서도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것은 간과하게 된다.
애완동물에 관심을 가지거나 집착을 하는 사람들은
동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물을 보살피면서
사랑을 주고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관계가 너무 과하게 되면
가치관의 혼동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애완동물을 인간처럼 생각하게 되고
가족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가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피규어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피규어를
인간처럼 대하고 가족과 같이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무생물과도 대화를 하고
감정의 교류도 하는 사람들이다.
일단 피규어(Figure)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게임, 만화 등의 등장인물들을
플라스틱, 금속 등으로 제작해 놓은
모형이나 조각상들을 피규어라고 한다.
이런 피규어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부터
이런 피규어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고
서로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지(?)에 빠진 사람들을 일컬어 덕후라고 한다.
또 간단하게 덕후라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일본의 오타쿠(おたく)에서 유래된 말로
어떤 대상에 빠져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 단어가 ‘덕후’라는 우리말로 바뀌면서
과하게 집착하는 사람을 ‘십(十)덕후’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십덕후는 오(五)덕후(오타구)보다 한 수 위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상당이 많이 있는데
곧 사물에 대한 정상적인 판단과 현실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들이다.
피규어를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나
그들과 교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지신이 속한 현실세계에서는
그만큼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 가족이나 친구들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으며
사회 또한 그들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도
이런 사람들의 경우와 같은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동물로 보지 않고
사람과 동일하게 보는 사람들이다.
피규어를 인격체로 보는 덕후들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들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게 되는 경우가 두 가지가 있는데
동물을 사랑하거나(불쌍하게) 특정 동물을 좋아해서 기르는 경우가 있고
또 한 경우는 정서적인 부족함이나 정서적인 면에 문제가 있어서
치유를 목적으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이다.
어떻게 시작했든 간에
애완동물에 너무 집착을 하거나 너무 의지를 하게 되면
가치관이나 사회적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지금도 그런 유행어가 돌아다니고 있겠지만
어떤 집안에 서열 순위를 정해 놓은 집에
1 순위 어머니 2 순위 큰 딸 3 순위 아들 4 순위 아버지
5 순위 강아지 6 순위 시골에 있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부모를 소홀히 대하는 것에 대한 자조적인 우스게 소리겠지만
애완견이 시골에 있는 가족보다 우선순위에 들어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 위해서 끌어온 이야기이다.
며칠 전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집에서 기르던 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개를 수술하는데 비용이 천만 원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은 집에 들어가면
자신을 진정으로 반겨주는 것이 개밖에 없다고 하면서
애완견 예찬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천만 원을 들여서
개를 고친 사람에게 질문을 하였었다.
당신의 개도 수술을 해야 천만 원을 들여서 수술을 해야 하고
서로 얼굴을 알고 지내는 이웃의 아이도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 집은 돈이 없고 도와줄 의무도 없지만
둘 다 수술을 받지 못하면 죽는다고 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였었다.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지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강아지가 가족이고
사람과 같은 인격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개를 살리려고 할 것이다.
어느 것이 옳고 틀리고를 떠나서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나 가치관에서 문제가 있음은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중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사람은 사랑에 대해서 상처를 주지만
애완동물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에게 상처 받는 것이 두렵고
배신을 당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애완견의 위로가 필요하고
애완견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성찰도
그리고 자신에 대한 성찰도 부족한 사람들이다.
본래 인간들은 살아가면서
사랑의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부모 자식 간이나 부부간에도
그렇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인생의 과정이다.
그런데 상처를 받는 것이 싫어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든가
자식을 낳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멘털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사람으로부터의 위로와 사랑이 필요하다.
아무리 애완동물이 사랑을 하고 위로를 해 준다고 하더라도
애완동물은 애완동물로서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
꽃을 사랑하고 가꾸는 사람은
꽃을 가꾸면서 꽃으로부터 위로를 받겠지만
사람들로부터 받는 위로와는 질이 다른 것이다.
애완동물로부터 받는 사랑이나 위로가
어찌 사람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위로와 비교가 되겠는가...
케이블방송 같은 데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애완동물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애완동물에 가족처럼 생각하여
이웃집의 아이들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나
애완동물로부터의 위로가 삶의 기쁨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성에 대해서 한 번 성찰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진행되는 TV프로 중에 ‘안녕하세요’나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화성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프로의 주인공들은 독특한 사람들로
보통사람들이 이해를 할 수 없는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애완동물에 집착하여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 수가 없다.
지금도 반려견에 대한 방송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는데
가족이 자신에게 관심도 없고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데
강아지는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강아지를 더 사랑하게 된다고 하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성찰해 본다면,
그리고 이웃을 둘러보고 세상을 둘러본다면
강아지에게 위로나 받는 나약한 사람에서 벗어날 것인데....
펀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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