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사는 손녀가 방학을 맞이하여 왔다.
내가 물었다.
"한국에 사는 것과 그곳에서 사는 것 중에 어디가 좋으니?"
어린 손녀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어디든 엄마만 있으면 돼요"
엄마가 없으면 마음에 평화가 없는 어린아이처럼
나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근심걱정 내려 놓고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내 곁에 계시거늘
때로 나의 삶은 왜 평화가 없는 것일까?
주님을 깜박 잊고 살기 때문이다.
자동 반사적으로 믿음이 오는 것이 아닌
내 의지로 믿으려는 어리석음이다.
어떤 환경 어떤 순간에도 주님이 내 곁에 계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지식적으로 알아서 믿는 믿음이 아닌
만져지고 느껴지고 믿어져서 의심하지 않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
내 마음에 평화가 없음은 주님의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모셔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에 삶에 하나님만 있으면 돼요" 하는 믿음의 고백이
언제나 넘쳐 나기를 소망하며 기도 한다.
봉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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