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다쳐 인대가 끊어져 벌써 2달 가까이 고생이다.
실밥을 뽑고 물리치료를 하고 있지만
손가락 구부리기가 힘들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온다.
그 동안 살아 오면서 나 잘난 맛에 살아 왔지만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한 곳도 없다.
눈 한번 깜박거림도
먹는 음식을 삼킴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연약한 인생임을 증명한다.
나름 열심도 해 보지만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나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다.
인생의 성공도 실패도 주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며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할꼬?
나는 모른다.
잠시 후의 일도 나는 모른다.
다만 주님을 기대어
하루 하루 살아갈 뿐이다.
주님 앞에 고집스럽게 내 주장대로 살아온 지난 날이
어디 내 뜻대로만 되었던가?
하나님의 손길이 아니면
나는 바람에 날리는 티끌 같은 인생이다.
고집 부리지 말자.
하나님이 가르키는 손만을 바라보고
그곳을 향하여 나아가자.
시작과 끝을 아시는 하나님 만이
나의 갈 길과 종착지를 아시며
그곳으로 인도하실 것을 굳게 믿고 나아 가련다.
봉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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