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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의 기원과 의미

007 RAMBO 2019. 5. 20. 06:30

넥타이(Necktie)라는 단어는 미국어로,

영국에서는 타이(tie) 또는 네크웨어(Neckwear, 목에 두르는 액세서리의 총칭, 넥타이, 애스컷(Ascot),

보(Bow-tie) 타이,네커치프, 초커 등이 있다)로 불리며, 프랑스에서는 크라바트(cravate, 삼각건)로 불리웁니다.


 

기원에 대해 역사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2세기경 로마 제국의 병사가 방한용으로 양털 천을 목 주위에 두른

포칼(Focal:울 목도리)이 넥타이의 시초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와 다른 설로는 기원전 50년경 고대 로마 병사들이 거친 갑옷에 목이 스치면서 상처가 나자

목에 포칼(Focal)이라는 이름의 긴 천을 휘감았는데

이 포칼을 넥타이의 기원으로 보는 설도 있습니다.


기원의 연대나 사용 용도의 설명에 차이가 있으나,

로마제국에서 사용된 포칼이라는 천이 사용되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현대 넥타이의 원형은 17세기에 등장한 크라바트(cravat:옛 남자용 목도리)입니다.

태양왕 루이 14세(1638~1715)가 왕좌에 오르기 전,

'30년 전쟁' 당시 프랑스 왕실을 보호하기 위해

크로아티아(Croatia)병사들이 용병으로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무사 귀환의 염원을 담은 연인이나 아내로부터 받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었습니다.


스카프에 관심을 보인 루이 14세가 "저것이 무엇이냐"라고 묻자,

시종장이 병사에 대해서 물은 것으로 착각해 "크라바트(크로아티아 병사라는 의미)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이후로 남자들의 목에 맨 스카프가 '크라바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루이 14세와 귀족들 사이에서 이러한 스타일이 선풍적인 관심을 끌면서 유행하게 되었고,

이렇게 목에 천을 매는 스타일은 18세기까지 군대의 복장으로 정착되어 일반인에게도 점차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크라바트는 제1차 세계 대전 때까지 일반적인 남성의 정장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프랑스에서는 넥타이를 "cravaté", 이탈리아에서는 "cravatta",

독일에서는 "krawatte", 스페인에서는 "corbata"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영어에서는 "cravat"이지만, 영국에서는 상업 용어로서 쓰이며, 미국에서는 격을 갖춘 용어로 사용합니다)


19세기 후반에는 영국에서 크라바트의 매듭만 남긴 것이 만들어졌는데,

나비넥타이(bow tie)와 애스컷(Ascot)입니다.


애스컷 경마장 (Ascot Racecourse, 잉글랜드 버크셔 주 남동부의 마을에 있는 경마장)에 모일 때

복장으로서 애스컷(Ascot)을 착용했으며 당시의 애스컷 타이는

스카프 모양의 넥타이에서 띠 모양의 넥타이로 바뀌어 가는 과도기의 것이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띠 모양으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가 사용되어

1890년에는 더비 타이(Derby tie)와 포인핸드(four-in-hand)라고 하는 현대적 넥타이의 외형을 갖추었습니다.


'Derby tie'는 일반적으로 끝이 뾰족한 형태의 타이를 뜻하며,

'포 인 핸드'는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의 의미로

마부들 사이에 유행하던 넥타이가 대중에게로 확산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 우리가 매고 있는 넥타이가 탄생했습니다.

현재의 넥타이는 다양한 소재와 매는법들을 통해 남성들을 우아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치와 딤플, 심지등의 미학·구조적 관점에서 논하는 것도 좋지만,

기원에 대한 역사적인 관점에서 패션을 논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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