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따라 행하라 - 안태길 교수(ph.D. 목사, 전인치유사관학교장 한국치유영성연구소장)
부제 : 성령의 바람을 타라
설교부탁을 받았을 때,
즉각 주님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의 이미지를 떠올려 주셨다.
어떻게 물고기가 자연적으로 흘러가는 물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에 집중하려할 때
주님께서는 거기에 더하여 폭포수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을 생각나게 해 주셨다.
바다에서 성장한 물고기가 강물을 따라 올라가
산란하는 것이 물고기에는 자연스러운 일이듯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도가
성령의 바람을 타는 것이 성도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야 한다.
성령의 바람을 타야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삶,
세상을 다스리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다.
이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고기에게는 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이것이 물고기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바다의 물고기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데는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도
성령님의 운행하심을 따라 행할 줄 알고
그렇게 행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거기에는 때가 있다.
그리고 때에 따라 그것에 맞는 기회도 주어진다.
따라서 성령의 바람을 타기 위해서는
먼저 기회를 따라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런 기회가 주어질 때
우리는 기회를 붙잡는가, 아니면 기회를 놓치고 마는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예를 통해 교훈을 얻자.
Ⅰ. 사울과 다윗의 삶을 통한 교훈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선택받은 사울왕은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왕으로서 필요한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러자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 크게 임하여,
마음도 변하였고 그 다음에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
“...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삼상 10:7)는 명령에 따라 행하여야 했다.
왕으로서 실패자인 사울과 성공한 다윗을 비교해보면
기회를 따라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A. 기회를 따라 행하는 것의 중요성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에게 기회를 따라 행하라고 하였다.
그것이 무엇일까?
실패한 그에게 발견하는 것은 부정적인 면이고,
성공한 다윗을 통해서 우리는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기회를 따라 행하라”는 말에 대한 확대번역 성경에는
“do whatever you find to be done, for God is with you.”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KJV에는 that thou do as occasion serve thee; for God is with thee.
곧 “경우가 당신을 섬길 때”로 번역되어 있다.
이 말은 왕이 되는 목적에 부합되는 기회가 주어지면
그 기회를 붙잡아 적극적으로 행하여 왕권을 확립해가라는 것이다.
수동성이 아닌 적극성을 띄고 왕의 일을 수행해 나가라.
그리하여 백성들을 지켜주고 평온한 삶을 살도록 보호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적극성, 진취성, 주도성, 능동성 등의 자질이 필요하며,
그리고 담대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울은 어떻게 반응을 하였는가? 10:22를 보라.
“그가 행구 사이에 숨었다.”
“숨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울안의 소극성 수동성의 면을 볼 수 있다.
신자들의 삶에 있어 수동성의 문제는
제시 펜 루이스(Jessee Pen Lewis) 여사가 잘 설명하고 있다.
치유에 있어서 내담자 안에 있는 수동성은
진정으로 사역자로 하여금 피곤케 하고 에너지를 소멸시킨다.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적극적으로 치유를 받으려고 참여하지 아니하고,
“한번 치유해 보시오”란 듯이 무엇을 해 주기를 마냥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 성품은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지 못하고
뒤에 물러서 있거나 적당히(?) 물러서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구경하는 사람이 된다.
엘리야 시대에 한 발은 하나님의 영역에 두고,
다른 한 발은 바알과 아세라의 영역에 두는 양다리 걸치는 사람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성도,
야곱의 아들 유다 같은 지도자가 적은가 보다.
반면에 다윗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었다.
다윗에게는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문제 앞에서도
담대하게 나아가 문제를 제거하는 능동성을 본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는”(시 18:29)
행동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도 이래야 한다.
B. 기회를 따라 행하는 자는 작은 일에도 충성한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의 중요성은
주님께서 복음서를 통하여
이미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이므로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겠다.
문제는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실천하는 것이다.
먼저 기회를 따라 행하는 삶에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사울에게서도 왕의 기름부음을 받기 전이나 그 후에도
공히 작은 일에 성실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상 9장과 11장 5절을 보라.
부모님의 심부름 하는 일에서도 농사짓는 일에서도 성실하였다.
다윗도 그랬다. 아버지가 맡긴 일, 양치는 일에도 성실했고,
전쟁 간 형들에게 아버지가 심부름 보낼 때도 성실하였다.
사울왕의 부름을 받아 기브아 궁에서 근무할 때도
일을 마치고 나서는 돌아와 양치는 일,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했다.
문제는 이런 성실함이 항상 동일한 성품인가 아니면 일시적이냐에 있다.
사람이 일시적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세월이 지나 혹 높은 자리에 앉으면 “사람이 변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울 왕에게 잘 어울린다.
사울은 왕이 된 후 이 성실함이란 마음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왕이 되기 전에 알았던 자신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도
전심으로 회개하기 보다는
자신의 체면을 먼저 생각하는 오류를 범했다.
하나님의 일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사람의 일이 더 중요한가?
사람의 일을 하나님의 일보다 더 높이면
베드로를 향하셨던 주님의 책망을 우리는 들어야 한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작은 일에 충성하며, 세월이 지나도 성실한 모습이 있다는 것은
또한 겸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현재의 나가 있기 전에
과거의 나를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 매여 살아서는 안 되지만,
과거의 나를 잊어버리는 것 또한 좋지 않다.
과거를 통해서는 겸손과 은혜를 배워야 한다.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이므로...”
왕이 된 후에도 목동시절을 잊어서는 안 되고,
농사꾼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의 나’를 잊고 살 때
우리는 교만해지기 때문이다
무엇이 성령의 바람을 타는 것일까?
물고기안의 속성이 물의 힘을 거스르고 올라갈 수 있는 본성적 힘이 있다.
그것처럼 사람 안에도
하나님이 주신 성령님이 거하시는 영의 영역 안에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따를 때,
곧 순종에 따라 점점 더 증가해가는 기름 부으심의 나타남이 있다.
요한 1서에서 사도 요한은 신자들에게 강조한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요1서 2:20)
그리고 27절에서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기름부음으로 말씀하여 주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해감에 따라 기름 부으심의 역사도
점점 강해져 감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님의 자그마한 감동도
놓치지 않고 순종하는 민감성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더욱 강한 기름 부으심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감동될 때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꾸 미루고 불순종하다보면 감동함이 사라집니다.
성령의 불이 점점 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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