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MBC생방송 오늘아침 유지영작가에게서 연락이왔다
"효소에 관해서 촬영하고 싶은데 되겠냐"고
당연히 내대답은 "요즘 방송에 효소에는 효소가없고 설탕물이라 맨날 그러는데 그방송을 왜해요?"하니
"그래서 과연 효소속엔 효소가없고 정말 설탕물인지 시험 분석의뢰도하고 중요한건 선생님께서 가족의 건강을위해 열심히 살아가시고 또 선생님댁의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부각시켜 촬영할거예요 제발 촬영해주세요"한다
평소같으면 "아~~저는 티비에 출연할 생각 전혀없어요또한 직장 생활하느라 시간도 안됩니다"라며 단호히 거절했을텐데
이번엔 전화를 빨리 끊어버리지 못하고 작가분의 끈질긴 애교작전과 "시험분석의뢰를 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의 모습과 가족의 단란하고 행복한 모습을 부각시키는게 방송의 중요 포인트예요~~나도 대구가 고향이예요~~ 같은 고향사람이 이렇게 애절하게 부탁하는데 좀들어주세요"하며 간곡히 부탁하는걸 안해요 하면서도 전화를 끊지 못하고있었다
오랜 설득끝에 그럼 생각도 좀해보고 남편한테도 물어보고 결정을해주겠다고 끊었는데
남편이 "자꾸 방송국에서 연락이와서 그렇게 부탁하는데 이번에는 협조해줘라 내가 당신 몸이 아프니까 도와줄께"하면서 적극적으로 찬성을한다
수년전에 cts기독방송에 "행복한 가족"의 대표모델로서 일상생활하는 우리가족들의 모습을 집에서 촬영을해서 6회 방송을 탄적이 있었는데 무척 재미나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다시 전화온 유지영작가에게 쉽사리 결정을 못하다가 작가의 취지설명과 애교에 어렵게 승낙을했다
촬영은 며칠전인 2월2일 설명절 끝자락인 일요일 오후2시20분에 시작하여 6시가 조금넘어 끝이났다
피디분한분이 오셔서 촬영했는데 집에 있는 다양한 발효액들과 발효액을 요리에 사용하는 모습,식사하는모습,발효액을 태워마시는 모습 기타등 여러가지를 촬영했다
발효액을 물태워 마시는 장면에서는 발효액이라 명하지말고 효소라 불러달라 요구를하시기에 "내참!! 발효액의 정확한 호칭이 발효액인데 왜 효소라 불러요? 저는 효소라 안불러요,발효액이라 부르죠! 얘들은 효소가 아니라 발효액이예요"하니
"지금 찍는것이 효소라 불러야하기때문에 발효액이라 부르면 안되고 효소라 불러야돼요 한번만 효소라고 불러주세요"하며 물태우는 3종류의 발효액을 가르키면서 3종류전부를 지적해가며 효소라 불러달라 요구를한다
"왜? 발효액을 효소라 불러야하나요? 그리고 발효액속에서 왜굳이 효소성분만 찾으려 방송에선 혈안인지 모르겠어요! 발효액속의 여러 유익한 성분을 찾는게 더중요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미나리발효액을 담았다면 굳이 그발효액에서 효소가없으니 이건 효소가아닌 설탕물이다가 아니라 미나리의 어떤 영양소들이 어떻게 추출돼 사람몸에 어떤작용을 하는지 그런쪽으로 촛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해요! 방송에서 자꾸 효소는 그냥 설탕물이다 라고하는데 피디님 설탕물을 음식에 발라놓으면 음식이 상하지않나요?장염이나 배앓이에 설탕과매실 동량으로 담은 발효액을 먹어도 금방효과를 보는데 설탕물먹어서 효과보나요?
저는 거의모든 볶음이나 조림,무침요리엔 여러종류의 발효액을 사용하는데 우엉이나 콩자반,멸치볶을때도 식힌후 직접만든 조청 조금과 발효액2~3스푼 사용해요, 올리고당이나 설탕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지요 그리하면 요리도 훨신 깊은맛이나고 또한 2달이 지나도 반찬이 상하지않아요 그런걸봐도 이로운 유익균이 있다는거지요,부패균이 있는게 아니잖아요?"했더니
그런건 알고있지만 효소라고 한번만 불러달랜다
"굳이 원하면 불러드리지요, 도라지효소,아까시효소,생강효소!!".....
또 발효액 담는 과정도 촬영을했다
고구마 발효액을 담는모습을 찍었다 고구마 800g+흰설탕 400g+1년전에 담아둔 고구마발효액 370g을 추가했다
피디가 실험한다고 통째로 가지고갔다
그리고 13년 12월25일에 같은 방법으로 담아둔 고구마 발효액과 재료대비 설탕함량 60%,70,80,많게는 1:1로 작년 7월에 담아둔 양파발효액,2011년6월에 담아둔 매실발효액( 매실발효액은 3년가까이 설탕과1:0,8로 담아먹다가 매실 성분이 아주 신 데다가 설탕을 적게 넣었더니 너무 새콤한걸 3~4년 장복했더니 이빨이 시어져서 몇년 고생을 한경험이 있어 그다음부터는 항상 매실은 1:1로 담는다)까지 여섯종류 7병을 가지고갔다
촬영도 즐겁게하고 마무리도잘하고 각 발효액마다 언제 담은건지 라벨을 꼼꼼히 부착하고 돌아갔다
10년째 발효액을 담아왔고 재료들도 직접 발품팔아 산으로 들로 청정지역만 찾아다니며 채취했었고 병적으로 깨끗이 씻어 애정을 가지고 돌봐온 건강한발효액이라 자신이 있었기에 다양한 비율로 설탕량을 첨가한 발효액을 드린것이다
기가 막히게도 초스피드로 날았던지 어찌됐는지 다음다음날 아침인 2월4일날 오전 8시 40분이 조금 넘어 방송이됐다
그런데 오마이갓!!
MBC생방송오늘아침 예고편에 커다란 글씨체로
효소의 불편한 진실!!
효소에는 효소가 전혀없고 당만 콜라의4배? 라고 뜬다
무슨 당치도 않는소린가 싶은게 열이 치솟는다
목디스크재발로 새벽부터 병원에 왔다가 진료시간을 연기하고 지켜보자니
곧이어 효소판매업자들 모자이크해가며 어디아플땐 어느효소가 좋다니 하며 만병통치약 처럼 설명하는게 나오고 어느듯 우리가족으로 화면은 바뀌고 발효액종류 를 설명하는모습,요리에 발효액 사용하는 모습,식사하는 가족들,발효차마시는 모습,효소효과를 제일 많이본 남편이라는 자막과 남편이랑 인터뷰장면(남편은 총각때부터 결혼하고 수년동안 위장질환관련 소화쪽으로 큰 이상이 있는지 음식을 정량에서 조금 더 오버해서 먹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식사를 하면 여지없이 배를 부등켜안고 고생을 해대는 통에 병원을 늘 들락날락하며 약을 달고살았는데 매실위주의 발효액을 수년동안 꾸준히 섭취해온 어느날 "여보 내가 언제부턴가 밥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소화못시켜 고생하질 않고있네?"라는 말에 아!!맞다 그러네 라며 신기해하며 좋아했었던 내용),곧이어 어느교수의 효소를 꾸준히 마시면 도움을 준다 라는 인터뷰모습,여러가지 재료들에 설탕을 쏟아붓는화면,시민들에게 효소시음하게 했더니 너무 달다고 놀라는모습...
그리고 경악케 하는장면
촬영날 가지고간 재료대비 설탕 50%넣은 고구마발효액을 마치 설탕과다하게 넣은 것처럼 방송하며 당도를 측정하는데 당도가 무척 높게 나왔다고 놀라더니 연이어 작년12월 25일에 담았다고 날짜까지 적어스티커붙여주었던 1달하고 정확히 9일지난 역시 재료대비 설탕50%첨가한 고구마발효액을 들고는 "자 이것은 담아둔지 6개월째인 효소입니다 금방 담은 것과 얼마나 당도에서 변화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 하며 당도를 체크하는데 줄어들기는 커녕 더높게 나왔다고 방송을 하는데 보고있자니 열이 머리 끝까지 치솟았다
재료에 설탕 50%를 넣어 담았던 내 고구마발효액이 졸지에 과다하게 설탕을 쏟아부어 설탕덩어리 잘못된 효소로 의도적으로 몰고갔다
그래서 애초부터 효소에는 효소가없고 당만 높다라는 주제를 잡아놓고 촬영당시 한사코 발효액이라 명하는 내게 한번만 효소라고 불러달라고 애원했었던가?
마무리는 마치 모든 발효액들은 설탕떡칠 하는것처럼 의도된 연출을 하며 집에서는 효소가 생육하기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가 어렵기때문에 효소가 아니라 썩은효소가 될수있고 설탕을 과다하게 사용하기에 효소가 과다한당으로 인해 살아갈수가없는 이름그대로 설탕덩어리를 먹는결과를 초래한다고 마무리하고 스튜디오로 화면이 넘어갔는데 또한번 경악스러운 장면을 봐야했다
멸치볶음을하고 식힌뒤 3가지 발효액을 각기 1T씩 넣은 장면을 두고 MC2명과 리포터가 동시에 한다는말!!
"어휴 저런 설탕덩어리 효소를 요리에 저렇게나 많이 무려3종류나 써대다니 하하하~~~~~"하며 끝이 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러한 바람에 졸지에 내란 사람은 발효액에 설탕을 떡칠하는주인공이 되버렸고 불편한 진실속 불편녀로 전락해버렸다
내가 하는 요리에는 올리고당이나 설탕,MSG등은 아예 넣지않고 발효액으로 마무리한다고 설명도 했었고 피디도 먹어보고는 아~~맛있어요!!했든 볶음이였었는데....(발효액 또한 설탕 떡칠하지도 않은것이지만)
내얼굴,촬영도와준친구얼굴,아들얼굴,남편얼굴들이 클로즈업되어 화면에 그렇게 나왔건만 결국은 우리식구가 불편한진실속의 불편한 사람들로 전락하고 말았다
너무화가나서 피디에게 전화를했다
무슨 공영방송에서 방송을 사기로내보내느냐고
50%를 넣어만든 고구마 발효액 피디도 지켜보면서 촬영하지 않았냐?그걸 왜 설탕 떡칠한것처럼 방송했고 또1달하고며칠지난 고구마 발효액이라고 스티커까지 붙여드렸는데 그게왜 6개월째인 발효액으로 둔갑을했으며 설탕50%를 넣었던게 왜 설탕덩어리로 나왔냐니깐
피디하는말"고구마 효소는 선생님댁거라고 멘트안했어요 그리고 1달됐다는 고구마효소는 방송상 어쩔수없는 관계로 6개월째라고 실험했었다"라는 황당한 답변에 이어
"선생님 효소에서는 효소가 검출되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자막에 효소덕을 가장 많이
본 남편이라는 자막과 효소드시고 소화질환고쳤다는 남편분 인터뷰와 효소가 들어있다고 인정한교수의 효소가 질병치료에 관계가있다라고 인터뷰넣은거예요 선생님관련 방송은 거기까지였고 나머지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설탕 과하게 넣은 효소에관해 한것입니다 " 한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변명이었다
"피디님 그걸 지금 말씀이라 하세요? 고구마 발효액을 내걸 가지고가놓고는 그런식으로 사기 방송하는것도 용납이 안되지만 발효액관련방송 마무리하며 MC와리포터가 스튜디오에서 비웃었다는건 방송이 MC들조차 내가 마치 설탕덩어리 효소를 만든 사람으로 오해했다는건데 일반 시청자들은 오죽더하겠어요?
내게서 효소가 검출됐다면 건강한효소와 불량효소를 나눴어야됐고 그러지못했으면 자막에라도 뛰웠어야죠 온가족들 얼굴까지 다 나와버렸는데 어떻게 책임을 질겁니까?" 하니
피디는 우리걸 정말 잘 편집해서 방송하려고 최선을 다했었고 의도대로 잘나왔는데 MC들이 웃는바람에 자기도 너무 당황을했고 놀랐는데 생방송이라 어쩔수가 없었고 또 시간에 촉박해 편집하고 실험하느라 초비상상태여서 MC들이랑 싸인을 주고받을틈이 없어서 사고가 난것이라 거듭거듭 사과를했다
다음날 작가에게서 전화가왔다
그럴의도가 아니였어요 그리고 선생님에게서 가져온 효소는 당함유량이 40%대로 나왔어요 50%도 넘지 않았다는거죠 시중에 나도는 효소나 일반 효소들은 당함량이 100%대도 있어요란다
"그럼왜 효소가 검출됐다,당함량이 40%대로 나왔다고 자막조차 넣어주지 않았냐"라니
2분속에 이것저것하자니 그럴여유가없었고 월요일하루동안 시험분석의뢰니 이것저것 시험하고 방송뜨는라 초비상상태였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황당한 답변이 들려왔다
애초부터 방송취지가 불량에 촛점이 맞춰졌으며 또한 의도적으로 건강한 발효액도 당투성이,곰팡이가 필수있다는 암시또한 주면서 부정적으로 몰아가는게 눈에 보였다 시청자 입장에서야 알아차릴수 없었겠지만 촬영을 함께 했었기에 알수있는 내용이었다 또한 재료의 50%설탕을 사용한 고구마 발효액을 설탕떡칠한 효소로 몰고가고 의도적으로 스튜디오에서 다른재료에 설탕을 들어붓는 장면을 찍어 마치 내가 그러한것으로 오해하게끔 유도했으며 1달된 발효액을 6개월된 효소라 둔갑시키며 방송을 한것만 보아도 알수있다
공영방송이라 자청하는 MBC에서 모든 시청자에게 제대로 정확하게 정직하게 진실되게 방송함으로써 명확한 정보를 알려야 함은 당연하지 않는가?
이런 식으로 방송을 내보낼거였으면 당연히 우리가족들도 효소 판매업자들처럼 모자이크 처리했어야 했다 항의하니
작가왈
선생님댁의 효소는 아주 건강한 효소였잖아요
효소도 검출되고 당도도 40%대인 건강한 효소를 드시고 남편분 질병도 고쳤는데 왜 모자이크 처리를 합니까 한다
시청자들은 전혀모를....
아니 죽다깨나도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