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기꾼이 많은 이유

대한민국을 '사기 공화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에는 사기꾼이 많습니다.

 

서양보다 동양에 사기꾼이 많고

동양에서도 한국에 유난히 사기꾼이 많습니다.

범죄인 중에 사기범의 비율이 일본의 20배가 넘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사건’으로 알려진 다단계업체

JU그룹 관련 피해자는 34만명이고 피해 규모가 4조6000억원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알려진 이런 업체 외에도 불법 다단계업체들이 여전히 번창하고 있습니다.

 

정규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가짜 박사들,

청와대 등의 고위직을 사칭한 사기, 부동산 사기분양 등도 늘 극성을 부립니다.

왜 한국에는 사기꾼이 많을까요?

한국사회의 조급증과 욕심 때문입니다.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것을 경시하는 풍조와

단기간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야만 성이 찬다고 여기는 사회풍조가 그 배경입니다.

 

빨리빨리 해내려는 열성과 부지런함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한강의 기적’을 낳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사기범죄를 양산하는 뿌리가 되었습니다.

 

거짓으로 미끼를 던지는 사람이나 거기에 걸려드는 사람은

단번에 큰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에 차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회에는 투기가 판을 치고

원칙과 순리는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한몫 챙겨 도피생활을 즐기는 사기범도 있지만,

대다수는 범죄자의 오명을 쓰고 감옥에 가기 마련이고

수많은 피해자들은 경제적 파탄을 겪고 신용불량에 허덕입니다.

 

이로 인해 불신풍조가 만연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사기꾼일수록 더욱 남을 믿지 못합니다.

자기가 사기를 치니까 남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법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다양해지고 있고

사기꾼들의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하고

많이 알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베풀지 못하고

조금 더, 조금 더... 벌려고 욕심부리다가

사기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P.S.

 

사기를 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합니다.

머리가 나쁘면 사기를 못 칩니다.

 

사기가 들통날 위기에 처했을 때

임기응변에 능해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머리가 잘 돌아야 하고

지적 순발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한국에 사기꾼이 많다는 말은

한국에 머리 좋은 사람이 많다는 말입니다.

 

좋은 머리를 갖고

좋은 일에 사용하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