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불순종 -> 두통

007 RAMBO 2017. 12. 8. 02:51

2017년 12월 울산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걸어가는 중에

빵이 든 봉지를 노숙자에게 주라는 감동함이 있었는데

제가 불순종하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울산에서 지인이 저 먹으라고 사준 빵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직후부터 계속 머리가 아팠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플만한 이유가 없는데

왜 머리가 아플까 생각하다가

노숙자에게 빵을 주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고

불순종으로 인해 두통이 생긴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지 한시간 반 정도 지난 후에 

빵과 집에 있던 이런저런 먹거리를 

한보따리 챙겨서 서울로 갔고

노숙자에게 먹거리를 전해준 순간 

기쁨과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두통은 씻은 듯이 사라졌고요.


지금까지 노숙자에게 

돈이나 먹거리를 주라는 감동함이 생기면 순종을 했고

순종한 후에 기쁨과 감동을 경험했는데

순종을 안 해서 아주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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