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당신의 DNA를 변화시킨다.
컨스피러시 뉴스입니다.
2015년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과거 컨스피러시 뉴스에서 논문 중심으로 소개한 적이 있지만,
우울증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이 세포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그리고 이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다시 올려 드립니다.
“우리는 죽이는 것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 한스 셀리에
스트레스의 경우 우리 신체를 부정적으로 변화시킨다고 기사는 설명하고 있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스트레스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라는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부정적인 태도, 생각입니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이지 않은, 동기 부여를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의 몸은
같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TED 강연(자막 포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단에 링크된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 인류 유전학 센터(Wellcome Trust Centre for Human Genetics)는
11,500명의 여성들에게서 우울증과 관련되어 보이는 게놈을 조사하던 중,
우울증이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세포 변화를 확인했다.
예를 들어 유년기 시절의 성적 학대와 같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우을증을 앓은 여성들에게서
미토콘드리아 DNA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더 많이 발견되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포 기관이다.
연구자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응답으로 이들 세포들의 에너지 필요가 변화한 것으로 보았다.
“우리는 미토콘드리아 DNA에 차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너무 놀라서 오랜 시간에 걸쳐 스스로를 확신시켜야 했습니다”
라고 연구를 주도한 조나단 플린트 행동 유전학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연구자들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우울증을 앓은 여성들의 텔로미어가
건강한 여성들의 것보다 더 짧다는 것 또한 확인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스트레스가 노화를 가속화시킨 것인지를 알고 싶어 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4주간 실험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의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일반적인 쥐들의 것보다 더 많고 텔로미어도 더 짧은 걸 확인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Current Biolog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미토콘드리아 수가 외상 여부를 확인하고 회복 정도를 보여주는 생물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생물학적으로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올해 초 버틀러 병원과 브라운 대학의 연구팀은 유년기에 받은 외상이 세포에 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http://conspiracynews.co.kr/?p=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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