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외국과 인터넷이 가능한 이유, 인공위성이 아닌 바로 해저 광케이블 때문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전봇대가 있는 것처럼 바다 속에도 해저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같은 대륙 안이라면 전신주를 이용해 통신을 연결할 수 있겠지만
대륙과 대륙, 혹은 바다를 둔 곳은 통신을 위해 바다 밑으로 전신주를 깔아야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해저케이블(Submarine Cable)'인데요, 바다 밑으로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케이블은 특별한 작업을 거쳐야합니다.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얇은 광 섬유 위에 석유 젤리를 덮고 구리나 알루미늄 관으로 감싸고,
또 폴리카보네이트, 알루미늄 수방벽, 금속 와이어, 마일러테이프, 폴리에틸렌 등
물의 접촉과 바다 속의 위험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튼튼한 작업을 거칩니다.
또한 해저 광케이블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1/8mm의 광섬유 한 가닥으로 4032명이 동시에 통신할 수 있고
1초에 2억 9600만개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광케이블은 한번 설치하고 나면
25년 이상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늘 위 인공위성의 수명보다 2~3배는 길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해저 광케이블 설치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
가장 큰 기업으로는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건설선을 보유하고 있는 'KT서브마린'입니다.
전 세계 약 40척에 불과한 해저케이블 건설선 중 한 척 '세계로' 호를 보유하고 있는 KT서브마린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끊겼던 일본 동부 해안 해저케이블을 복구했던 동아시아의 주역입니다.
일본 주위 해저케이블이 지진으로 끊겨 난항을 겪는 동안에도 KT의 인터넷과 국제전화는 멀쩡했기 때문에
대지진이후 KT의 전산설비를 임차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저케이블 기술을 갖춘 나라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정도이며 한국은 해저케이블 산업 후발주자입니다.
하지만 부산과 거제는 지리적으로 아시아-태평양의 허브(Hub)가 될 수 있고 또한 물가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한국이 통신허브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맵
출처 : 이종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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