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16:33 위키트리
20대 당뇨 환자 수 최근 5년간 38.9% 증가
고단한 청년세대, 단 음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듯
당뇨병의 주원인인 당도 높은 디저트들. /언스플래시
대표적인 노인질환인 당뇨가 최근에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20대들이 많이 걸린다는 질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에그타르트 등 설탕과 크림,
초코 등이 첨가된 다양한 빵들의 사진과 함께
20대 당뇨 급증 관련 기사 리스트를 첨부하며
"마카롱, 흑당 달고나, 초코볼 등 혈당 폭발 음식들이
줄줄이 유행하는 것만 봐도 당뇨 각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청년세대의 당뇨 환자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지고 있다.
20대 당뇨 환자 수는 2013년 1만7359명에서 2014년 1만8390명,
2015년 1만9780명, 2016년 2만1927명, 2017년 2만4106명 등으로
5년간 38.9% 증가했다.
이는 당뇨 질환의 연령대별 평균 증가율인
23.4%보다 15.5%포인트나 높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요즘 20대들이 많이 걸린다는 질병' 게시물 내용. /인스티즈
학업과 취업난 등으로 고단한 청년세대가
단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당뇨가 대표적인 노인질환이라는 인식을 깨고
20대가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보이자
누리꾼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제 친구도 이제 당뇨약 평생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면서
"군고구마도 못 먹고, 콜라나 음료수도 일절 다 못 마신다고 하니까
여러분들도 지금이라도 줄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당뇨 무서워서 설탕 3분의 1만 넣고 빵 만들어 먹는다.
음료수는 잘 안 마시긴 하지만 더 줄이려고 계획 중이다"
"갑자기 무서워진다"
"저도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가
진짜 큰일 날 것 같아서 지금은 자제 중" 등
걱정 섞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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