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받고 싶은 날이 있다.
막연한 서글픔이 목까지 치밀어 올라
더 이상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눈물로 터져 버렸을 때
참고 또 참았던 감정이 폭발해 버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을 때
백 마디의 말보다는
따스한 한번의 포옹으로 위로 받고 싶다.
이해 받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에 비위가 틀어져 견딜 수 없음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두서 없이 늘어놓을 때
가슴속에 차곡 차곡 쌓아 놓았던 불만들을
극히 이기적인 입장에서
억지를 부리며 털어놓을 때
천 마디의 설명보다는
정다운 한번의 눈길로 이해 받고 싶다.
살다 보면 갑자기 이런 날도 있지 않을까?
- 좋은글 -
'펀글모음 > 일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싸움은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고요? (0) | 2020.11.08 |
---|---|
때를 기다리라 (0) | 2020.11.08 |
사람들은 친절에 친절로 보답한다 (0) | 2020.11.08 |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수록 내가 더 행복해진다 (0) | 2020.11.08 |
현실 부적응을 초래하는 욕망 과잉 - 현실을 잊게 만드는 사이버 시대 (0) | 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