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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오리라

007 RAMBO 2019. 10. 21. 06:54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바울처럼 예수님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이런 노래가 있지요.


참으로 그렇게 살 수 없는 걸까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철저하게 터득해야죠.

아니 그 전에 받은 은혜와 주신 복을 흠뻑 챙겨야죠.


성령 안에서 주의 대속의 은총에 푹 빠져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로 사는 경건의 연습이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쉬워야죠.

그걸 여반장(如反掌)이라고 하죠?


기독교가 자신을 그리스도로 바꾸는

영적인 지혜가 뛰어나야 함에도

입을 바꾸는 천재들이 많으니 큰일입니다.


말은 그 사회의 생혈(生血)이란 말이 있는데

지금 이 사회에 돌아다니는 말을 한 번 보세요.

참으로 혼탁합니다. 큰일입니다.

 

부드럽다 거칠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거짓과 중상과 모략과 비난과

아전인수의 언어들을 보면 속이 터집니다.


영적인 것은 고사하고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의 말도

청량한 가을바람과 같이 느껴집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말이 생명이고 말이 그 열매인데

그리스도인들마저 말이 분명치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리저리 넘나드니 큰일입니다.


악인들의 테크닉이며 죄인들의 처세술과 같아졌습니다(시1:1)

그래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낙심이 큽니다.


가르침을 받은 자가 가르치는 자와 좋은 것을 함께 하는(갈 6:6)

간증이 가뭄에 콩 나듯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 가공되어

심령 속에 흘러나오는 글, 말들이 간절합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법일진대(갈 6:7)

거두는 것은 나중이니 외상같이 여깁니다.

 

지금 여러 목사들의 결말을 보면서

육체를 위해 심었는지 성령을 위하여 심었는지

알 수 있는 정황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역사의 교훈을 통해

자신을 바꾸지 않는 통념이 있습니다.

자신이 당해 봐야 됩니다.


여러분은 언제부터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라는 결심이 섰습니까?

거기서 천국에 갈 때까지 항상 머물겠다고 결심하셨습니까?


이스라엘의 하프타임은 요단강을 건넌 이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하프타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입니다.


성령으로 심으리라 소원하는 순간부터입니다.

바울 같이 죽든지 살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되기를(빌 1:20) 사모하는 시점부터입니다.


쉽지 않죠.

시험이 잦습니다.


열매 있는 나무에 돌을 던진다는 말처럼

많은 돌들이 날아듭니다.

엄청난 도전입니다.

 

선한 싸움 곧 성전(聖戰)입니다.

안으로는 믿음을 지키고

밖으로는 거룩한 싸움을 벌입니다.


그러나 날마다 꼬꾸라집니다.

낙심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낙심, 타인에 대한 낙심,

낙심이 마시는 음료가 됩니다.


한숨이 새어나오고, 눈물이 흐릅니다.

참으로 고단합니다.

흡사 파도 앞에 모래성을 쌓는 느낌입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데

아직 내게는 육체가 그대로 남아 있어

"썅"하고 나갈 에너지도 있는데

그래도 나를 성령으로 죽여야죠.


두더지처럼 올라오는 역정과 분노를 가라앉히고,

축 쳐진 어깨를 주의 대속의 은총을 묵상하면서

진리를 따라 주를 앙망하므로 새 힘을 얻어 추슬러야죠.


낙심이 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하지 말고 쭉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