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싫어하는 사람
읽은 책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직업에 따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소개하면, 의사는 "앓느니 죽겠다"는 사람을 싫어하고, 치과의사는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사람을,
산부인과 의사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사람을, 한의사는 "밥이 보약"이라는 사람을,
변호사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을, 학원 강사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사람'"을 싫어한다고 한다.
공통점은 다 자신에게 득이 되지 않고
수입을 감소시키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재미있게 읽다가 그렇다면
"마귀가 싫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즉 마귀를 손해나게 함으로써 마귀를 낙심시키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통쾌한 일일까를 생각해 보며 오늘의 본문을 묵상해 보길 바란다.
1. 마귀가 싫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마귀는 인간에게 죄를 짓도록 부추기는 존재이다.
본래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살도록 지으셨다.
그런데 마귀는 인간을 유혹하여 죄를 범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미치지 못하도록,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어기도록 역사하였다.
"죄"라는 단어 '하마르티아'는 과녁에서 빗나갔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명중시키지 못하고 빗나간 화살을 쏠 때 마귀는 기뻐한다.
반대로 하나님은 안타까워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마귀는 싫어하며 낙심한다.
우리들의 삶은 이런 의미에서 전쟁(War)인 것이다.
2. 어떻게 사는 것이 마귀를 낙심시키는 삶이 될 수 있을까?
1) 항상 기뻐하며 사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한다.
기쁨은 감정인데 어떻게 명령할 수 있을까?
이것으로 보아 여기서 말하는 기쁨은
환경에 대한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의지적인 믿음의 행동을 말한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내어 주신 그 사랑,
지금도 우리를 싫다 버리지 아니하시고 우리 안에 임마누엘의 은총으로 함께하시는 그 사랑,
인생의 여정을 다 마치고 저 천국 문에 이를 때 기쁨으로 우리를 맞아 주시는
그 사랑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기뻐할 수가 있는 것이다.
2) 쉬지 말고 기도하며 살 때 마귀는 싫어한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호흡이 계속되는 한 사람은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도는 쉬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도하다가 쉬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가를 깊이 관찰해 보아야 한다.
개인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음 3가지의 경우인 것 같다.
① 낙심하면 기도를 쉬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낙심을 한다.
그러나 이는 마귀에게 속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
그리고 그분의 가장 지혜로운 방식으로 가장 정확한 때에 응답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다가 응답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에도 기도를 쉬어서는 안 된다.
② 너무 여건이 좋아도 기도를 쉬게 된다.
사람은 기도를 안 해도 자신의 인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 기도를 쉰다.
어려워야지만 기도하는 습성이 있다.
이것도 속는 것이다.
마치 내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도
내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한다.
이는 교만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평안할 때 더 기도해야 한다.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하고 남을 위해서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③ 너무 바쁘면 기도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도 속는 것이다.
바쁘다는 것은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더 많은 지혜와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바쁠수록 더 기도해야 한다.
시간을 일부러 내어서라도 기도해야 한다.
3) 범사에 감사하며 살 때 마귀는 싫어한다.
마귀는 불평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야만 마귀가 틈을 탈 수가 있고 그 사람에게 들러붙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감사를 하게 되면 마귀는 자신의 땅을 빼앗기게 된다.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 앞에서 마귀는 무력해진다.
그런데 왜 사람은 범사에 감사를 못하는가?
그 이유는 어떤 사건이나 환경을 인간적인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눈 즉 불신앙의 눈으로 보면 아무리 좋은 환경도 부정적으로 보인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복을 볼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불평이 나오는 것이다.
롬8:29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안목으로 보라.
믿음으로 보면 하나님의 안목을 갖게 된다.
하나님은 불평하는 자에게 어쩌면 더 불평할 일을 주실 지도 모른다.
반대로 감사하는 자에게는 더 감사할 일을 주신다.
범사에 감사하면 모든 것이 감사로 바뀌게 된다.
우리는 누구인가?
마귀와 영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십자가 군병들이다.
우리는 마귀가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귀를 낙심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살아 하나님의 뜻에 명중하는 화살을 꽂을 때
마귀는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모두의 삶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 드린다. <참고 성경 살전 5:16-18>
출처 :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목장 / 순전한 향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