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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아동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역할들

007 RAMBO 2019. 5. 17. 10:01

성인아동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역할들


성경본문: 창25:24-28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어느 집사님은 다른 이들을 너무 잘 돌보아 줍니다.

항상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친절합니다.

특히 형제들에게 너무 친절해서 마치 어머니 같다고 합니다.

교회에서도 어머니 이미지, 사모님 이미지를 갖고 교인들을 선대합니다.

그래서 천사아줌마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안에 있습니다.

남편을 어린아이취급을 하면서 극진하게 돌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맏딸인 이 집사님은 어려서부터 어머니 대신 역할을 하고 살아온 것입니다.

어린 동생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감당한 것이

결혼을 하고도 남편에게 어머니 역할을 한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면서 일을 안 합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 아내가 두 JOB을 뛰면서 가정경제문제를 해결합니다.

본인은 이러한 생활이 너무 오래 몸에 배어서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것도 성인아동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역할이 몸에 배어서 생긴 역기능입니다.


성경본문을 잘 읽으시고 묵상하세요.


1. 이삭이 몇 세에 쌍둥이를 얻었습니까?


2. 야곱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지요?


3. 어머니 리브가는 쌍둥이 중에서 누구를 더 사랑하였습니까?


4. 이삭은 왜 에서를 더 좋아하였습니까?


5. 이러한 편애는 어떤 역기능을 낳게 되었을지 짐작을 해 보십시오.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은

이 불안한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적절한 생존역할을 떠맡게 됩니다.

이것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하여 저절로 생겨나는 가족체계의 일부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어떤 특별한 역할을 맡음으로서

후에 결혼생활을 할 때에도 그 역할을 벗어버리지 못합니다.


 1) 희생양의 역할


역기능의 가정에서는 희생양을 만들어냅니다.

그 희생양은 가정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떠맡게 됩니다.


“네가 낳기 전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어.

너만 없으면 나와 너의 아버지와의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그래서 모든 문제의 근원이 그 자녀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본인은 그것으로 인하여 죄책감을 갖게 만듭니다.


이 책임전가는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최초의 역기능입니다.

자신만이 의롭고 모든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전가합니다.


2) 잃어버린 아이


집에 분명히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는 자녀입니다.

“나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야,

나는 결코 누구의 시선도 끌지 않을 거야”라고 숨어버립니다.


아무도 그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대개 이런 사람은 착한 아이 신드롬에 빠져 있는 아이입니다.


속마음을 숨기고 살아서 작한 아이, 착한 사모,

착한 며느리로까지 연결되어 사는 피해를 줍니다.


3) 영웅


영웅의 역할을 맡은 아이는 성공을 이룸으로써

가정을 더 좋게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가정은 비록 엉망이지만 나는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러나 이러한 영웅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얼마나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가를 본인은 알지 못합니다.


진정한 자기 비전이 아니라 가정의 역기능을 숨기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애를 쓰는 결과입니다.


4) 반항아


오히려 부모와 똑같은 문제를 일으킴으로서

부모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반항아는 “결코 규칙을 따르지” 않고

계속 부모에게 대들고 불순종합니다.


5) 대리 배우자, 대리 상담자


역기능 가정의 부부들은 친밀감을 상실합니다.

그래서 대신 만족을 채울 수 있는 대상을 자녀로부터 찾습니다.

또한 문제의 모든 것을 자녀에게 하소연하고 불평합니다.

그 대상이 되는 자들이 대리 배우자이거나 대리 상담자입니다.


저의 어머니도 가끔 아버님이 섭섭하게 대하시면

저에게 다 토로하시면서 하소연하셨습니다.

저는 그것만이 전부인 줄 알고 아버님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목사님이 되셨단 말인가?


그런데 어머님이 아버님에 대하여 불평하여도 사랑만은 깊고 깊으셨습니다.

그러한 진심을 모르고 어머니 편을 들면서 아버님을 괴롭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저도 어머니에게 배운 대로 남편에 대해 불만이 생기면

딸을 붙잡고 나의 편이 되도록 하소연하고 동정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딸은 “저는 내가 사랑하는 아빠에 대한 불평과 나쁘게 말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요.

만일 하고 싶으면 상담자를 찾아가든지 아니면 그런 것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를 찾으세요.

남편에 대한 불평을 자녀에게 말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예요”

라고 말해서 너무 부끄러워 그 다음부터는 중단했습니다.


6) 어린 부모, 대리 부모


부모가 제대로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누군가 자녀 가운데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 시절을 상실하고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항상 남에게 주고 희생하는 부모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결코 자신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생활을 합니다.

이것은 결혼을 하고서도 여전히 계속됩니다.


남편이 그러한 생활이 불편하다고 하여도 대신 부모 역을 맡았던 아내는

항상 남편을 부모처럼 철저하게 돌보고 나누어주고 희생합니다.

앞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대리부모역할을 하게 되면 자기 인생은 없어지고 희생하는 어머니 모습을 전달 받아

누구에게나 헌신적이 되고 누구나 돌보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7) 광대역할


역기능가정의 성인아동은 살아남기 위해서 광대역할을 담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우울하고 문제가 많은 가족들을 위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가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마음에는 너무나 슬프고 괴롭지만

그것을 숨기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역할을 담당한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 문제도 없어. 모두가 오케이야.

이렇게 재미있고 웃음이 넘치는데 말이야.”


역기능가정에서는 이렇게 비뚤어진 자화상을 가지고

힘든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한 이런 생존역할 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너의 집에 문제 있니?” 라고 물어보면 ‘아무 일도 없어요.

우리는 모두 오케이예요“라며 자신의 가정문제를 은폐합니다.


그래서 가정문제들이 어둠 속에서 해결되지 않고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기능가정의 불문율은

”절대로 우리 가정의 이야기를 남에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가 가정 사역을 위해서 책을 쓰고 부흥회를 하는 이유도

이렇게 닫혀져서 문제를 덮어두고 있는 가정에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입니다.


가정의 문제를 그렇게 덮어두면

마치 시궁창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처럼

사단이 마음대로 휘두르는 운동장이 되고 말 것입니다.


건강한 가정은 대화함으로 문제를 서로 힘을 합해 풀어나갑니다.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숨기고 은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 여러분의 가정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려있습니까?


♦ 여러분도 이렇게 성인아동의 생존역할에 빠져 있습니까?




- 윤남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