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 호두빵, 건과자, 건빵

웬 호두과자가 있습니다.

하나 먹다 말고 문득 생각나는 게 있어 끼적거려 봅니다.

 

호두과자는 왜 호두과자일까요?

호두과자와 건빵을 비교해 보면 이런 의문이 더 증폭됩니다.

호두과자는 빵처럼 생기고

오히려 건빵이 과자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왜 호두빵, 건과자가 아니고 호두과자, 건빵일까요?

이스트 때문입니다.

빵에는 이스트가 들어가고 과자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호두과자에는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빵처럼 생겼지만 과자입니다.

 

건빵에는 이스트가 들어갑니다.

건빵에 보면 조그만 구멍이 있습니다.

본래 전투식량이기 때문입니다.

부피가 크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이스트를 넣으면서도

부풀지 못하게 구멍을 낸 것입니다.

 

빵처럼 생긴 과자도 있고

과자처럼 생긴 빵도 있는 것을 보면

외양과 본질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불신자처럼 보이는 신자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우리 인체에 호두와 비슷하게 생긴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뇌입니다.

그래서 호두가 머리에 좋다고 합니다.

또 한 곳은 고환입니다.

호두가 양기에도 좋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호두를 적당히 먹으면

두뇌 회전이 좋아져서 공부에 도움이 되는데

많이 먹으면 그 기운이 내려가서 양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딴 생각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식한테는 조금만 먹이고

남편한테 많이 먹이라는데,

많이가 어느 만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허영만 화백이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그린

<허허동의보감>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 강학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