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합당한 자가 누구인가?
사람은 가만히 있어 편해지려고 하면
나태하고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
쉴틈도 없이 밀려 오는 인생의 고난은
이러한 인간을 깨워 날마다 새롭게 한다.
태풍이 불어 세상의 더러운 오물을 치우듯
하나님은 인간들을 정결케 하는
바람과 풍랑을 적절하게 불어대신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듯이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그릇이 더러우면 쓸 수 없듯이
하나님은 더러운 인생을 정화시켜
쓸모 있는 신앙인으로 살도록
쉬지 않고 일하신다.
하나님 앞에 위선은 통하지를 않는다.
위선과 거짓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늘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고전 10:12)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늘 영혼을 깨우는 삶이 습관화 되고
그것이 삶이 되어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될 수 있다.
사람은 그 누구나 자신을 잘 모른다.
남보다 온전하고 완벽하다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남의 허물은 잘 보이지만
자신의 잘못은 잘 보지를 못한다.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자비롭고 너그럽지만
남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매의 눈을 하고 살기가 쉽다.
하나님 앞에 합당한 자가 누구인가?
자신을 똑바로 보고 하나님 앞에
믿음의 옷깃을 점검하는 자가 아니겠는가!
그런 자는 하나님 앞에 교만하게 살 수 없고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않는다.
겸손이 몸에 배어 사는 자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자다.
항상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말씀의 칼로 자신의 허물을 도려 내며 사는 사람이
경건한 사람이요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 봉민근 -